'몰락'한 삼바 군단 구원할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후보는?

박문수 2022. 12. 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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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팀이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전망이다.

브라질의 'UOL'은 11일(현지 시각) 치지 감독을 대체할 7명의 외국인 사령탑 후보를 선정했다.

치치의 경우 이미 월드컵 후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브라질 내부에서도 외국인 사령탑 선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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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락한 삼바군단
▲ 거듭된 국내파 감독 실패에 외국인 감독 선임설 제기
▲ 유력 후보는 파우메이라스의 포르투갈 출신 사령탑 아벨 페헤이라
▲ 투헬과 무리뉴 그리고 엔리케 등도 후보 명단으로 거론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브라질 대표팀이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전망이다. 첫 시작은 외국인 감독 선임이다.

브라질의 'UOL'은 11일(현지 시각) 치지 감독을 대체할 7명의 외국인 사령탑 후보를 선정했다. 물론 매체의 예상이다. 이들 중 대다수는 현실성이 없다. 그냥 참고용으로 보면 된다.

가장 먼저 언급된 사령탑은 아벨 페헤이라다. 1978년생인 페헤이라는 브라질 리그 최강 파우메이라스 사령탑이다. 2년 연속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컵을 안겼다. 포르투갈 출신인 만큼 언어 장벽도 없다. 엔드릭을 포함해 대다수 브라질 기대주와 합을 맞춘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그다음 후보는 김민재 전 은사로 유명한 조르제 제주스다. 포르투갈 출신이다. 플라멩구에서 반등했고, 유럽으로 돌아간 케이스다. 다만 페네르바체와의 계약 기간 평소 자존심 강한 성향이 변수라고 'UOL'은 전망했다.

브라질에 1-7 패배를 안긴 뢰브도 후보로 거론됐다. 무적 신세인 게 이유였다.


네 번째 후보는 투헬이다. 이상적인 사령탑이다. 스타일은 다를 수 있다. PSG에서 네이마르와 마르키뉴스를 지도한 경험도 있다. 색채가 뚜렷한 감독인 만큼 무색무취한 브라질에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물론 투헬이 유럽 구단이 아닌 브라질을 맡을 가능성은 작다.

아르헨티나의 가야르도도 후보 중 하나다. 리베르 플라테를 이끌며 지도자 변신에 성공했다. 자유계약 신분인 것도 이점이다. 변수라면 국적이 브라질 라이벌 아르헨티나다. 루이스 엔리케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AS 로마 사령탑인 주제 무리뉴도 후보로 거론됐다. 엔리케는 무적이지만 로마와 계약을 맺은 무리뉴의 브라질 대표팀 취임 가능성은 희박하다.

브라질이 외부로 시선을 돌린 이유는 자국 사령탑 성과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선수진은 화려하다. 감독은 다르다. 꾸준한 사령탑이 없다. 리그 특성이 가장 큰 문제다. 브라질 리그 사령탑은 독이 든 성배다. 성미 급한 여론 탓에 조금만 부진해도 감독 교체로 이어진다. 오죽하면 브라질 리그 협회 내에서 한 시즌당 최대 두 명의 감독 선임 가능 조합을 삽입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정도다.

잦은 사령탑 교체는 수준급 감독 발굴 실패로 이어졌다. 감독 돌려막기도 이제 한계가 왔다. 2016년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치치가 최후의 보루였다. 그 치치마저, 월드컵 2연속 8강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로 사임했다. 치치의 경우 이미 월드컵 후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크로아티아전 패배로 비난의 화살과 함께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브라질 내부에서도 외국인 사령탑 선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파 감독 돌려막기 한계를 인정한 셈이다. 일단 브라질 축구협회는 1월 중 새 사령탑 선임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당장 내년 3월부터 2026 월드컵 남미 예선이 열리는 만큼 빠른 사령탑 선임이 필요하다. 후보는 다양하다. 협상이 중요하다. 성사될 경우 브라질 축구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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