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서 수면제 먹이고 지갑 훔친 40대 체포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술자리에서 수면제를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강도행각을 벌인 40대 여성이 체포됐다.

절도(PG) [이태호,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청주 상당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42)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상당구 금천동의 한 식당에서 함께 술 마시던 B씨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여 의식을 잃게 만든 뒤 지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술잔에 수면제 성분의 가루를 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식당 주인과 옆 테이블 손님 등은 그가 자리를 뜬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뒤쫓아가 검거를 도왔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고 설명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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