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에 놓인 사진·꽃…월드컵 도중 과로사한 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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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다 사망한 미국 기자의 경기장 취재석에 그를 추모하는 사진과 꽃이 놓여졌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프랑스 8강전이 열렸던 알바이트 스타디움(카타르 알코르)의 미디어 트리뷴(취재석) 한 곳에는 미국 기자 그랜트 월(Grant Wahl)의 사진과 꽃 한 다발이 놓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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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다 사망한 미국 기자의 경기장 취재석에 그를 추모하는 사진과 꽃이 놓여졌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프랑스 8강전이 열렸던 알바이트 스타디움(카타르 알코르)의 미디어 트리뷴(취재석) 한 곳에는 미국 기자 그랜트 월(Grant Wahl)의 사진과 꽃 한 다발이 놓여져 있었다.
10일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아르헨티나 8강전을 취재하던 그는 연장전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월드컵 취재로 격무에 시달리다 과로에 쓰러졌다.
FIFA는 같은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취재석 사진과 함께 “오늘 밤 알바이트 스타디움의 지정석에서 월을 추모한다. 그는 여기 있었어야 했다”고 적으며 그를 애도했다.
월드컵을 취재하는 취재진은 FIFA의 전용 시스템에서 원하는 경기의 취재석을 직접 신청해 좌석을 배정받는다. 사진과 꽃이 놓인 자리는 월의 지정석이었다.
아울러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그에 대한 추모 의식도 진행됐다.
알바이트 스타디움 내 전광판에는 월의 사진이 등장했고, 안내 방송 이후 팬들은 박수로 그를 애도했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했던 미국 대표팀 주장 타일러 애덤스(23·리즈 유나이티드) 역시 팀을 대표해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1996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월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 축구와 대학 농구 등을 주로 취재했으며, 2020년 SI를 퇴사한 뒤에는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서 구독자들과 교류해왔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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