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모로코 감독 "모두에게 사랑받는 팀이 됐다"

2022. 12. 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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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팀이 되고 있다"

모로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41분 모로코의 선취골이 터졌다.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올린 크로스가 높게 떴다.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는 낙하지점을 뒤쪽으로 판단한 뒤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다. 하지만 코스타 골키퍼 앞에 있던 유수프 엔 네시리가 엄청난 점프력을 보여줬다. 높은 타점에서 헤더하며 빈 골대로 공을 집어넣었다.

골을 넣은 모로코는 포르투갈의 공격을 막아내며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진출한 팀이 됐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4강에 오른 한국 이후 처음으로 유럽, 남미 팀이 아닌 다른 대륙 팀이 4강에 오른 팀이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리그 F조에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와 한 조에 속한 모로코는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 했다. 1실점도 자책골이었다. 이어 스페인과의 16강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승리, 8강에서 포르투갈을 실점 없이 잡았다.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은 "우리는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 모두가 사랑하는 팀이 되고 있다"라며 "열정과 마음, 신념을 보여주면 성공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도 그것을 보여줬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다. 유럽인들은 그렇다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포르투갈, 스페인, 벨기에를 이겼고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득점 없이 비겼다. 그것은 열심히 훈련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와 아랍 팀들은 열심히 훈련한다. 우리는 우리 국민들을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라며 "전 대륙이 자랑스러워한다. 록키 발보아를 보면 그를 응원하고 싶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의 록키다"라고 덧붙였다.

4강에 진출한 모로코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만난다. 두 팀의 맞대결은 15일 4시 카타르 알 호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승자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경기 승자와 결승전에서 상대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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