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호날두 대신 입 연 절친, "호날두 괜찮다"

노진주 2022. 12. 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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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괜찮다."

'포르투갈 대표팀 절친' 페페(39, 포르투)가 호날두의 상태를 전했다.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이 확정된 뒤 호날두의 은퇴설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페페는 월드컵 탈락 후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돌아와 현지 취재진을 만나 "호날두는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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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페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괜찮다."

'포르투갈 대표팀 절친' 페페(39, 포르투)가 호날두의 상태를 전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외신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페페는 11일 오전 모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한 뒤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호날두에 대해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H조 최종전 한국과 경기에 후반 교체 아웃된 데 이어 16강과 8강,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후반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비긴 했지만 호날두의 표정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이 확정된 뒤 호날두의 은퇴설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1일 오후 호날두가 8강전 패배 후 라커룸에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은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월드컵 소감글 올렸다. ‘은퇴’ 언급은 없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정확히 말한 것도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사진] 호날두 소셜미디어 계정.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내 경력에서 야심 찬 꿈이었다. (그동안) 포르투갈을 포함해 많은 국제대회에서 우승했지만, 포르투갈의 이름을 세계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 16년 동안 월드컵에 5번 출전하면서 항상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했다. 수백만 명의 포르투갈인들의 지지를 받았다. 나의 모든 것을 경기장에 두고 왔다. 다 바쳤다. 단 한 번도 싸움을 외면한 적도, 꿈을 포기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그 꿈은 어제 끝났다”면서 “많은 말들이 있었고, 추측들이 있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잠시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만은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 나는 항상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었다. 결코 나의 동료들과 나의 나라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포르투갈과 카타르에 고맙다. 꿈이 지속되는 동안 좋았다”며 글을 마무리를 지었다.

외신에선 이 글을 두고 호날두가 미래에 대한 애매한 추측만 남겼다고 보고 있다.

[사진] 페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가운데, 페페는 월드컵 탈락 후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돌아와 현지 취재진을 만나 “호날두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우리의 깃발과 같다. 세상 모든 곳에 이른다”면서 “호날두는 대표팀 부름을 받았을 때 항상 큰 기여를 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페와 호날두는 절친한 사이다. 스위스와 16강전(포르투갈 6-1 제압) 선발 제외로 벤치를 지키던 호날두는 연신 무표정으로 불편한 티를 팍팍 냈다. 그런 호날두를 움직이게 한 사람이 페페였다. 호날두는 페페가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을 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같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랜 시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했던 동료의 골을 기뻐한 것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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