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광기업소에 '철갑상어'가… "먹거리·소득 확보"

최소망 기자 2022. 12. 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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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안남도의 한 탄광기업소가 축산·양어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해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축산자랑, 양어자랑 넘치는 일터'란 '방문기' 형식의 기사를 통해 "덕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 탄광부재공장에서 축산과 양어를 적극 내밀어 덕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이 이날 소개한 덕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에선 축산·양어를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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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축산·양어 적극 내밀어 덕 보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안남도 덕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 탄광부재공장 내 종합축산기지에서 관리공들이 철갑상어를 건져 내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평안남도의 한 탄광기업소가 축산·양어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해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축산자랑, 양어자랑 넘치는 일터'란 '방문기' 형식의 기사를 통해 "덕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 탄광부재공장에서 축산과 양어를 적극 내밀어 덕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담하게 꾸려진 종합 축산기지에 들어서니 2개의 야외 양어 못에서 퍼그나(퍽) 많은 철갑상어들이 유유히 꼬리치고 있었다"며 "그때 마침 관리공들이 철갑상어를 건져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10㎏이 넘을 것 같은 철갑상어가 그물 안에서 관리공의 손에 잡혀 나오며 푸들쩍거리는 광경은 보기에도 흐뭇했다"며 이곳에 "많은 돼지와 닭, 오리와 토끼 등이 있는 축사들과 용정어, 초어, 붕어들이 꼬리를 치는 실내 양어 못"이 설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신문은 이곳 일꾼과 종업원들이 종합축사 건설을 위해 "낮과 밤이 없는 투쟁을 벌여 나갔다"며 "불과 몇 달 새 종합적인 축산기지를 일떠세웠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곳에서 생산한 "고기와 알을 종업원들에게 정상공급하고 있는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며 "지금은 직장들에서도 자체로 조건에 맞게 축산과 양어를 함으로써 그 덕을 톡톡히 본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이곳 공장에서 떨어져 있는 보크사이트 직장에서도 양어 못을 만들어 수백㎏의 물고기를 생산하고 있었고, 구릉에선 염소와 양떼를 키우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기업소 등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축산·양어를 장려하고. 이는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과도 관련이 있다. 노동신문이 이날 소개한 덕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에선 축산·양어를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임 시절부터 수출을 통한 외화벌이 목적으로 철갑상어 등 희귀 어종의 양식을 적극 권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날 노동신문 보도에 대해 "양어·축산을 통해 탄광 노동자들의 먹거리를 충족한다는 의미와 탄광 자체의 소득을 벌어들인다는 등의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목적에서 축산·양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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