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국판 타우러스’ 미사일 개발 착수…국내 첫 공중발사 유도탄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2. 12. 12. 10:33
방사청, 2028년까지 1900억 투입
장거리공대지미사일 자체기술 개발
KF-21 탑재…방산수출 경쟁력 강화
軍당국이 자체 개발할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이미지.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장거리공대지미사일 자체기술 개발
KF-21 탑재…방산수출 경쟁력 강화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한국판 타우러스 미사일’ 격인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이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된다.
12일 방위사업청은 2028년까지 약 1900억원을 투입해 KF-21에 탑재·운영할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체계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무기체계는 수백 km 떨어진 적의 핵심표적을 정밀 공격할 수 있는 KF-21의 핵심 무장이며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첫 공중발사 유도탄이다.
그동안 공중발사 유도탄은 지상·해상 발사 유도탄과는 달리 미개척 분야로 남아 있었다. 유도탄을 항공기에 안전하게 장착·분리하는 기술이 부족했던 탓이다.
방사청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관련 기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공중발사 유도탄 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자체 개발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체계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추진된다. 시제품 제작은 △LIG넥스원 △한화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개발 작업이 끝나면 해당 무기체계 자체의 수출 가능성은 물론 KF-21의 수출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민규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인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을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개발해 첨단 항공전력 건설과 방산 수출이라는 선순환 구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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