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페이스’ 안혜지,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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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리 어시스트.
안혜지는 지난 11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13어시스트를 기록, BNK썸의 69-47 완승을 이끌며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회복했다.
WKBL에서 전인미답의 기록으로 꼽히는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안혜지는 전주원, 이미선, 김지윤 등 전설들도 달성하지 못한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시스트 1위 타이틀을 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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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어시스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안혜지는 지난 11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13어시스트를 기록, BNK썸의 69-47 완승을 이끌며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회복했다. 총 13경기에서 130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정확히 평균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후 3차례 어시스트 1위(2018~2019시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를 차지했던 안혜지는 통산 4번째 어시스트 1위에 도전하고 있다. 2위 김단비(우리은행, 7.2어시스트)와의 격차는 2.8어시스트에 달한다.
안혜지는 13경기 가운데 7차례나 두 자리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약점으로 꼽히는 3점슛(성공률 18.8%, 12/64)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지만, 부산 BNK썸이 팀 득점 3위(72.1점)에 오르며 2위 싸움을 하는 데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WKBL에서 전인미답의 기록으로 꼽히는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WKBL 출범 후 한 시즌 평균 최다 기록은 2005 여름리그에서 전주원(당시 현대)이 기록한 8.1어시스트였다. 단일리그 체제로 바뀐 2007~2008시즌 이후 최다는 안혜지가 2019~2020시즌에 기록한 7.7어시스트였다.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는 KBL에서도 단 한 차례 나왔던 대기록이다. 김승현이 대구 오리온스(현 캐롯)에서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2004-2005시즌에 달성했다. 김승현은 당시 53경기에 출전, 28경기에서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는 등 10.5어시스트를 작성하며 KB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어시스트는 기록의 특성상 혼자만의 힘으로 쌓을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출중한 득점원들이 있어야 한다. BNK썸은 MVP 후보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소희(18.5점), 김한별(14.8점)이 안혜지가 많은 어시스트를 쌓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안혜지의 어시스트가 지난 시즌(6.3어시스트)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대해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선수 개개인의 분업화다. 이소희가 조금 더 수비를 끌어내며 외곽을 책임진다면, 한엄지와 진안은 골밑에서 유기적인 하이 로우를 통해 공격한다. 김한별이 골밑에서 확실한 스코어러로 몸싸움을 해줘서 공간 활용도 더 잘 된다. 지난 시즌보다 패스할 선수가 더 많아지다 보니 어시스트도 늘어난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안혜지는 “내 공격보다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게 더 재밌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다 보니 어시스트도 더 많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안혜지는 전주원, 이미선, 김지윤 등 전설들도 달성하지 못한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시스트 1위 타이틀을 품을 수 있을까. BNK썸의 2위 경쟁과 더불어 올 시즌을 보다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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