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페이스’ 안혜지,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 가능할까?

부산/최창환 2022. 12. 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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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리 어시스트.

안혜지는 지난 11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13어시스트를 기록, BNK썸의 69-47 완승을 이끌며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회복했다.

WKBL에서 전인미답의 기록으로 꼽히는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안혜지는 전주원, 이미선, 김지윤 등 전설들도 달성하지 못한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시스트 1위 타이틀을 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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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두 자리 어시스트. WKBL 출범 후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안혜지(BNK썸)는 WKBL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까.

안혜지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어시스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안혜지는 지난 11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13어시스트를 기록, BNK썸의 69-47 완승을 이끌며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회복했다. 총 13경기에서 130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정확히 평균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후 3차례 어시스트 1위(2018~2019시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를 차지했던 안혜지는 통산 4번째 어시스트 1위에 도전하고 있다. 2위 김단비(우리은행, 7.2어시스트)와의 격차는 2.8어시스트에 달한다.

안혜지는 13경기 가운데 7차례나 두 자리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약점으로 꼽히는 3점슛(성공률 18.8%, 12/64)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지만, 부산 BNK썸이 팀 득점 3위(72.1점)에 오르며 2위 싸움을 하는 데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WKBL에서 전인미답의 기록으로 꼽히는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WKBL 출범 후 한 시즌 평균 최다 기록은 2005 여름리그에서 전주원(당시 현대)이 기록한 8.1어시스트였다. 단일리그 체제로 바뀐 2007~2008시즌 이후 최다는 안혜지가 2019~2020시즌에 기록한 7.7어시스트였다.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는 KBL에서도 단 한 차례 나왔던 대기록이다. 김승현이 대구 오리온스(현 캐롯)에서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2004-2005시즌에 달성했다. 김승현은 당시 53경기에 출전, 28경기에서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는 등 10.5어시스트를 작성하며 KB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어시스트는 기록의 특성상 혼자만의 힘으로 쌓을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출중한 득점원들이 있어야 한다. BNK썸은 MVP 후보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소희(18.5점), 김한별(14.8점)이 안혜지가 많은 어시스트를 쌓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박정은 감독은 안혜지에 대해 “패스 센스는 타고 났다. 그래서 좋은 기록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대단한 기록(최연소 1000어시스트)을 세운 것도 앞으로 보다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안혜지의 어시스트가 지난 시즌(6.3어시스트)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대해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선수 개개인의 분업화다. 이소희가 조금 더 수비를 끌어내며 외곽을 책임진다면, 한엄지와 진안은 골밑에서 유기적인 하이 로우를 통해 공격한다. 김한별이 골밑에서 확실한 스코어러로 몸싸움을 해줘서 공간 활용도 더 잘 된다. 지난 시즌보다 패스할 선수가 더 많아지다 보니 어시스트도 늘어난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안혜지는 “내 공격보다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게 더 재밌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다 보니 어시스트도 더 많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안혜지는 전주원, 이미선, 김지윤 등 전설들도 달성하지 못한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시스트 1위 타이틀을 품을 수 있을까. BNK썸의 2위 경쟁과 더불어 올 시즌을 보다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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