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송중기, 이성민 등에 업고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TV와치]

박아름 2022. 12. 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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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송중기 이성민이 위기의 JTBC를 살렸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김상호/극본 김태희∙장은재)은 김혜수 주연 '슈룹'이 퇴장하마자마 시청률 20%를 가뿐하게 돌파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월 11일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11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21.1%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준으로는 23.9%를, 타깃 2049 시청률은 9.7%를 기록, 또 다시 자체 최고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첫 방송 이후 지금껏 보여준 시청률 추이는 경이로움 그 자체다. 부진의 늪에 빠졌다가 기대작이었던 전작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마저 평균 1~2%대 시청률에 머물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로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폭주기관차 '재벌집 막내아들'은 8회까지 매회 시청률이 상승, 폭주했다. 1회 6.058%로 시작한 뒤 8회까지 단 한 번도 시청률이 하락하지 않은 것. 2회는 8.845%, 3회는 10.826%, 4회는 11.8%, 5회는 14.758%, 6회는 14.88%, 7회는 16.102%, 8회는 19.449%를 기록한 '재벌집 막내아들'. 잘나가던 '재벌집 막내아들'은 9회 17.0%를 기록, 시청률이 2.0%P 이상 빠지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10회 18.337%를 기록하며 시청률을 회복하더니 11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 21.137%를 달성하면서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인기리에 방영된 '부부의 세계' 이후 비지상파에서 2년 만에 보는 20%대 시청률이었다. 당시 '부부의 세계'는 JTBC는 물론 비지상파 채널 최고 시청률인 28.4%를 기록했는데 '재벌집 막내아들'이 이 기록을 뛰어넘을 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이대로라면 '넘사벽'이라 불리는 오랜 전통의 KBS 2TV 주말극도 뛰어넘을 기세다. 현재 방영중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12월 11일 방송분이 전국 기준 22.5%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체 드라마 1위임에도 불구, 20%를 겨우 넘기며 이전 주말극과 비교해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 파죽지세 '재벌집 막내아들'이 기본만 해도 30%는 무난히 돌파한다는 KBS 주말극마저 잡고 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제성과 콘텐츠 랭킹 역시 압도적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 화제성 부문 종합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도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렇다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어떻게 단숨에 JTBC 구원투수가 됐을까. '재벌집 막내아들'은 파격 주3회 편성, 주연배우 송중기, 이성민을 비롯한 배우들의 명연기, 임팩트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썩어빠진 재벌가에 날리는 통쾌한 복수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인기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성민의 열연은 압도적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영 전부터 온통 송중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모두가 송중기에 영광할 때 실제 나이보다 많은 진양철 회장 역을 맡은 이성민이 극의 중심을 잡으며 힘있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또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흔해 빠진 정치 경제 드라마와는 달랐다. 신선한 원작에다 K-드라마 주인공 캐릭터들을 '복붙'하거나 신파를 가미하는 등 기존 K-드라마 성공 공식을 그대로 입혔으나 원작 팬들의 아쉬움에도 불구, 송중기 이성민의 아슬아슬한 케미와 흥미진진한 전개가 몰입도를 높였다.

고구마 없는 사이다 전개도 인기에 한 몫 했다. 9회를 기점으로 제2막에 돌입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도준(송중기 분)은 순양가 사람들을 상대로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진화영(김신록 분), 진동기(조한철 분)를 도장깨기 하듯 한 명씩 제거하며 짜릿한 복수극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었기에 위기도 있었지만 진도준은 이들의 아킬레스건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을 이용해 역습을 가했다. 이제 진도준은 더 강한 상대 진영기(윤제문 분), 진성준(김남희 분)을 상대해야 한다. 이에 맞서 순양가 사람들도 진도준을 타깃 삼아 맹공을 펼치고 있다. 충신 윤현우(송중기 분)와 과거의 진도준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가운데 진도준으로 회귀한 윤현우는 과연 비극적인 운명을 바꾸고 살아남아 복수에 최종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진양철은 자신을 쏙 빼닮은 진도준에게 순양을 물려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예상 밖 교통사고가 이들을 덮쳤고, 진양철은 섬망 증세를 나타내기 시작, 예측 불가 전개를 예고했다. 종영까지 단 2주만을 남겨두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이 써내려갈 기록과 더불어 결말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JTBC 제공,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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