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충격 탈락’ 호날두, 대표팀 은퇴하나...“꿈은 끝났다”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ㆍ무소속)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

이날 호날두는 0-1로 뒤진 후반 6분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는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은 나의 가장 큰 꿈이었다"라며 "이를 위해 지난 16년 동안 훌륭한 선수들과 5번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포르투갈 국민의 응원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의 모든 것을 바쳤다. 결코 경쟁을 외면하거나, 꿈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슬프게도 그 꿈은 끝났다"고 전했다.

은퇴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대표팀 은퇴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프랑스 매체 <레퀴프> 등 외신은 호날두가 경기 직후 대표팀 동료들에게 "축구계에서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호날두는 A매치 196경기에 나서 118골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카자흐스탄과 경기를 시작으로 19년간 대표팀 생활을 이어왔다.

이번 대회는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라스트 댄스'였던 만큼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그러나 결국 모로코에 덜미를 잡히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기간 많은 말과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은 단 한 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라며 "결코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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