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중국과 정상회담서 65조 원 규모 투자 협정 서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약 5백억 달러, 우리 돈 65조 3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정이 체결됐다고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장관이 밝혔습니다.

알-팔레 장관은 리야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투자협정 체결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번에 체결된 투자협정에는 민간과 공공부문이 모두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다른 아랍 국가 참여 여부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사우디와 중국이 체결한 통상 협정의 총규모가 292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약 38조 1천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주 3박 4일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최소 17개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하며 아랍권과의 관계를 다졌습니다.

(사진=신화사 캡처,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