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월드컵 탈락 후 첫 심경 밝혔다

김세훈 기자 2022. 12. 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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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월드컵 이후 심경을 밝힌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월드컵 탈락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씁쓸한 표정을 짓는 자신의 사진을 함께 게재해 괴로움을 더했다.

호날두는 12일 자신 SNS를 통해 “월드컵 우승은 내 가장 크고 야심찬 꿈이었다”며 “그 꿈을 꾸는 동안 아름다웠다”고 적었다. 포르투갈은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호날두는 “다행스럽게도 나는 포르투갈을 비롯해 많은 우승컵을 갖고 있다”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포르투갈을 올려놓는 게 내 가장 큰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나는 16년 동안 5차례 월드컵에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나섰고 수많은 포르투갈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며 “나는 꿈을 위해 싸웠고 모든 걸 그라운드에 쏟아냈으며 그 꿈을 포기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는 16강전, 8강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호날두는 월드컵 22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골을 넣어 5차례 월드컵 연속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지금은 다른 말을 할 게 많지 않다”며 “포르투갈, 카타르에 고맙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펠레는 호날두 글에 “우리를 미소짓게 해줘 고맙다. 내 친구여”라고 댓글을 달았다.

호날두는 현재 소속팀이 없다. 월드컵 기간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대표팀 내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스스로 은퇴할까, 그가 어떤 팀으로 옮길까. 호날두는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말만 남겼다. 호날두 글에는 10시간 만에 2000만건이 넘는 ‘좋아요’가 붙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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