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게도 꿈은 끝났다" 8강 문턱서 좌절한 호날두 대표팀 은퇴 암시

강동훈 2022. 12. 12.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정상에 서는 게 가장 큰 꿈이었다. 이를 이루려고 지난 16년 동안 훌륭한 선수들과 다섯 번의 월드컵에 나섰다"며 "매 순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을 외면한 적도, 꿈을 포기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슬프게도 꿈은 끝났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8강 문턱에서 좌절한 후 "불행하게도 꿈은 끝났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정상에 서는 게 가장 큰 꿈이었다. 이를 이루려고 지난 16년 동안 훌륭한 선수들과 다섯 번의 월드컵에 나섰다"며 "매 순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을 외면한 적도, 꿈을 포기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슬프게도 꿈은 끝났다"고 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11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교체로 투입됐다. 포르투갈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6분경 그라운드를 밟았고, 페르난도 산투스(61·포르투갈) 감독으로부터 승부를 뒤집을 것을 주문받았다.

그러나 그는 모로코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고전했고, 유효슈팅 한 차례에 그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또 우승 도전에 실패하자 서럽게 울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호날두는 "말도 많고, 추측도 많았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은 단 한 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 결코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SNS 글에서 호날두는 직접적으로 은퇴를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현지에서는 그가 8강에서 패배한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은퇴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호날두는 19년 동안 통산 196경기에 출전하면서 118골(43도움)을 넣으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 기간에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하지만 그는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첫 출전이었던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준결승까지 올라갔으나 프랑스에 패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땐 각각 16강 탈락과 조별리그 탈락으로 씁쓸하게 퇴장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도 16강에서 좌절했다.


사진 = Getty Images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