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맨유, 김민재 영입전 본격화?… 바이아웃 600억원대

김민재를 두고 유럽 명문구단들의 구애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한국시각) 한국과 브라질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머리를 매만지는 김민재. /사진=로이터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향한 유럽 명문구단들이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12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몰에 따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원소속팀 협상 없이 선수와 바로 협의 가능한 조항) 금액은 3800만파운드(약 607억원)로 알려져 있다.

올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는 카타르월드컵 개막 전까지 정규리그 9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이 같은 활약으로 김민재는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15경기 무패와 함께 11연승을 달리며 세리에A 단독 선두에 위치해 있다.

김민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선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고전했음에도 핵심 수비수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대표팀의 16강 진출에도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의 잔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다수의 현지 언론들을 통해 김민재 없이는 세리에A 우승이 어렵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 자체도 적다고 생각해 이 조항을 없애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가 가세하면서 나폴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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