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0골로 WC 마무리' 호날두 "꿈은 끝났다…조국 등진 적 없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포르투갈)가 월드컵 탈락 이후 메시지를 남겼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41분 모로코의 선취골이 터졌다.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올린 크로스가 높게 떴다.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는 낙하지점을 뒤쪽으로 판단한 뒤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다. 하지만 코스타 골키퍼 앞에 있던 유수프 엔 네시리가 엄청난 점프력을 보여줬다. 높은 타점에서 헤더하며 빈 골대로 공을 집어넣었다.

이후 포르투갈은 후반 5분 호날두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호날두는 대회 5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월드컵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처럼 보인다.

호날두는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기감정을 전했다. 그는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은 내 경력에 있어서 가장 크고 야심 찬 꿈이었다. 다행히 나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많은 타이틀을 얻었지만, 포르투갈의 이름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꿈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우승을 위해 싸웠다. 나는 이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 항상 훌륭한 선수들과 수백만 명의 포르투갈인들의 응원을 받으며 16년 동안 5번의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나는 모든 것을 바쳤다"라며 "모든 것을 경기장에 두고 왔다. 나는 결코 싸움에서 얼굴을 돌리지 않았다.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슬프게도 어제 꿈은 끝났다. 비판에 반응할 가치가 없다. 나는 단지 여러분이 나에 대해 많은 것이 얘기되고, 많은 것이 쓰이고, 많은 것이 추측되고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라며 "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잠시도 변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모든 목적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었다. 나는 결코 나의 동료들과 나의 나라를 등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포르투갈 감사하다. 카타르 감사하다. 그 꿈이 계속되는 동안 좋았다"라며 "이제 시간이 좋은 조언자가 돼 각자가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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