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밤잔치 때 사용했던 '사각유리등' 서울 밤거리 밝힌다
![경복궁 영추문 앞에 설치된 사각유리등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12/yonhap/20221212093914958zzcy.jpg)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조선왕조 왕실에서 밤잔치 때 사용됐던 '사각유리등'이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종로구청과 함께 사각유리등을 활용한 가로경관등을 개발, 서울 종로구 일대에 350개를 설치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점등행사를 12일 오후 6시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을 비롯해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이 참여한다.
점등식은 전통문화 진흥을 위한 연합뉴스·고궁박물관·종로구청의 업무협약(MOU) 후속 행사 가운데 하나다.
![경복궁 신무문 앞에 설치된 사각유리등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12/yonhap/20221212093915174bfgg.jpg)
사각유리등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유물로, 옻칠한 나무로 틀을 짠 뒤 그림으로 장식한 유리를 사방에 두른 등을 말한다.
바닥 틀 가운데에는 받침을 두어 등잔이나 초를 꽂았고, 유리등에는 고리를 달아 궁궐 지붕 처마에 걸어서 사용했다.
조선 왕실에서는 본래 잔치 당일 이른 아침에 행사를 치렀는데, 순조(純祖)의 왕세자였던 효명세자(1809~1830)가 처음 밤잔치를 시작했다. 사각유리등은 1829년 왕실 밤잔치 때부터 사용됐다.
이렇게 약 200년 전 왕실 잔치로 사용됐던 사각유리등이 이제는 가로수 옆에 세워져 서울 도심의 밤을 밝힌다.
![북인사마당에 설치된 사각유리등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12/yonhap/20221212093915317ajdi.jpg)
고궁박물관과 종로구청은 경복궁을 둘러싸고 있는 효자로, 청와대로, 삼청로에 271개, 창의문로에 40개, 창경궁로에 19개, 북인사마당 9개, 창덕궁 돈화문로에 11개 등 종로구에 모두 350개의 사각유리등을 설치했다.
고궁박물관은 등을 설치한 곳이 모두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사각유리등 설치가 자연스럽게 조선 왕실 문화유산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공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왕실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 아름다움과 의미를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경관등 설치 위치도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12/yonhap/20221212093915432tqer.jpg)
buff2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법원 "최태원, 노소영에 9천440억원 지급"…이자 하루 1.3억원(종합2보) | 연합뉴스
- 김해 병원 배식 승강기서 60대 추락사…승강기 안왔는데 문열려 | 연합뉴스
- 경찰, 아이돌그룹 '코르티스' 숙소 찾아간 中 여성 2명 체포 | 연합뉴스
- "경찰 부르겠다" 말에 시너 뿌리고 불 질렀다…경산 방화사건 전말 | 연합뉴스
- '문항 거래' 현우진에 징역 1년 구형…"공교육 신뢰 훼손" | 연합뉴스
- 휠체어 탄 사람의 6차선 도로 횡단 도운 '스파이더맨' | 연합뉴스
- 여주시, 하천서 발견된 멸종위기 '샴악어' 국립생태원으로 이송 | 연합뉴스
- 금은방서 골드바 낚아채 달아난 고교생…망본 중학생만 구속 | 연합뉴스
- "싸가지 없다" 선배 핀잔에 '욱'…살해 시도한 50대 징역 7년 | 연합뉴스
- "성적요구 거절에 보복 당해"…경기도청, 내부 게시글 조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