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기업 달착륙선 발사 성공…내년 4월말 착륙

고재원 기자 2022. 12. 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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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개발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가 달로 착륙선을 쏘아 올렸다.

내년 4월말로 예정된 달 착륙에 성공하면 민간 기업의 첫 달 착륙이란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12일 아이스페이스에 따르면 독자 개발한 '하쿠토-R' 미션1 착륙선이 현지시간 11일 오전 2시 38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버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현재 착륙선은 발사 47분 후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돼 달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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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페이스
현지시간 11일 오전 2시 38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버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촬영했다. ‘하쿠토-R' 미션1 착륙선이 실려있다. 아이스페이스 제공

일본 우주개발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가 달로 착륙선을 쏘아 올렸다. 내년 4월말로 예정된 달 착륙에 성공하면 민간 기업의 첫 달 착륙이란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12일 아이스페이스에 따르면 독자 개발한 ‘하쿠토-R' 미션1 착륙선이 현지시간 11일 오전 2시 38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버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하카마다 다케시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대표는 “지금이 바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페이스는 원래 2008년 구글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개최한 달 탐사 기술 경연대회인 ‘구글 루나X프라이즈’에 유럽과 팀을 이뤄 참가했지만 일본 측 엔지니어들이 따로 나와 세운 기업이다. 달에 독자 개발한 착륙선을 내려보내는 게 목표였다. 일본 도쿄 외에 룩셈부르크와 미국 사무실에서 13개국 출신 200여명이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착륙선은 발사가 연기돼 왔다. 지난달 말 발사 예정이었으나 로켓 점검 등의 이유로 발사가 미뤄졌다. 그러다 이날 결국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 착륙선은 발사 47분 후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돼 달로 향하고 있다. 내년 4월 말 달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착륙에 성공하면 러시아와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은 4번째로 달에 착륙한 국가가 된다. 

높이 2.3m, 폭 2.6m의 착륙선에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 정부 기관과 회사 탑재체가 실려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10㎏짜리 초소형 로버(탐사 로봇) '라시드'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장난감 업체 '토미'와 공동 개발한 공 모양의 변형 로봇 등이다.

아이스페이스는 2024년 달 표면을 주행하는 탐사차를 착륙선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는 달 표면 화물 운송 서비스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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