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3년 전 비밀 드러났다→이재욱 “이미 혼인한 사이” 선언 (‘환혼2’)[종합]

박하영 2022. 12. 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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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환혼:빛과 그림자’ 이재욱과 고윤정이 혼인했다고 발표했다.

1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희/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TS나린시네마)(이하 ‘환혼2’)에서는 장욱(이재욱 분)이 다시 한 번 진부연(고윤정 분)을 구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부연은 정략결혼서 도망치게 해준 장욱을 끌어안고 “네가 와줘서 정말 기뻐”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에 장욱은 “뭐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진부연은 “이대로 나 안고 갈 거 아니냐? 날 뒤쫓을 건데 너의 술법으로 안고 뛰는 게 빠를 거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말에 장욱은 “그런 걱정이라면 그냥 걸어”라며 어이없어 했다.

진부연은 옷이 불편하다 투덜거렸고, 장욱은 “그럼 벗어”라고 말했다. 당황한 진부연은 “아니 여기 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긴 한데 아무리 급해도 여기서 치르는 건 좀 그렇지 않아? 그래도 첫날밤인데”라며 부끄러워 했다. 이에 장욱은 “돌겠네. 내가 벗으라는 건 거추장스러운 껍데기다. 여기서 그러라고 하겠냐”라고 황당해 했다.

이어 장욱은 “머리가 아파서 갇혀있던 건 아니냐”라고 물었다. 진부연은 “아팠던 건 맞다. 내가 아주 많이 아파 죽어가는 걸 우리 어머니가 찾아와 고쳐주셨어. 솔직히 나도 잘 몰라. 내가 정신 차렸을 때는 많이 좋아진 뒤 였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에 장욱은 “어떻게 모르냐”고 물었고, 진부연은 “나는 진요원 들어오기 전의 기억은 없다. 아프면서 모든 기억을 잃었어. 어릴 땐 눈이 보이지 않았고 병을 앓고 난 이후로 보였다. 내가 이렇게 온전치 못해서 우리 어머니가 날 감추고 숨겨둔 거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에 장욱은 진부연의 얼굴을 붙잡고 눈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낙수의 흔적을 찾으려 했던 것.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장욱은 “없네?”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진부연은 “환혼인이면 넌 그 사람도 잡아서 죽였겠네? 못 잡았어?”라고 물었고, 장욱은 “죽었다”라고 답했다. 진부연은 낙수에 대해 계속 질문했다. 이에 장욱은 “쓸데없는 질문이 많네? 그쪽이 원하는 건 어머니한테 개겨주고 쫓겨나게 해주는 거 아니었나? 다정하게 잡아줄 서방님이 필요했던 거면 다시 곱게 되돌려 줄게”라고 까칠하게 굴었다.

그러자 진부연은 “근데 날 왜 데리러 왔냐. 너한테 필요한 나의 쓸모는 뭐냐”라고 물었다. 장욱은 “너, 내 몸안의 기운이 보인다고 했지? 이건 얼음 돌이야. 아주 예전에 진부연은 경천대호 안에 있던 얼음돌을 찾아서 꺼냈다고 했어. 기억은 없어도 돼. 너의 그 대단한 신력만 있으면 그게 너의 쓸모야”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이후 장욱의 집에 도착한 진부연은 장욱에게 합환주를 건네며 “그거 마시면 우리 정말 부부가 되는 거다? 첫날밤 마시는 합환주라 생각하자 쭉 마셔”라며 웃었다. 장욱은 술잔을 내려놓으며 “우리의 첫날밤이 너무 급한 것 같아서 서두를 필요가 없지 않냐. 밤은 길다”라며 진요원에서 건넨 등을 건넸다. 이어 그는 방의 모든 불을 끄고 진요원의 등에 대해 입으로 불어서 끌 수 없다며 신력으로 꺼보라고 말했다.

결국 진부연은 “기억을 잃으면서 신력이 사라진 것 같다. 눈으로 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한다”라며 밝혔다. 이에 장욱은 “그런 거면 넌 나한테 아무 쓸모가 없어. 날이 밝으면 집으로 돌아가도록 해. 길을 잃었다고 해라”라며 자리를 나섰다.

진부연은 자신의 팔에 걸려있는 추적 실을 보여주며 “진요원 사람들이 찾아올 거고 날 데려간 사람이 너라는 걸 알게 되겠지. 그럼 우린 밤 사이 부부가 됐다고 이야기 할 거다”라며 협박했다. 이어 그는 “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난 여기도 좋고 너도 좋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욱은 자신의 수기로 실을 끊어내며, “떠나라”며 선을 그었다.   

특히 이날 진부연의 비밀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진호경(박은혜 분)은 마의 이 선생(임철수 분)을 만나 진부연이 사라졌다며 기억이 돌아오면서 힘을 찾은 건 아니냐며 염려했다. 그러자 이 선생은 “피만 이으려 그 아이를 가둬두고 시집보내려 했냐. 그렇게 아이를 낳고 하면 낙수의 혼이 들어있는 그 아이는 어쩌려 했냐. 또 없애려 했나”라며 “나에게 한 약속은 다 잊은 건가”라고 분노했다.

3년 전 진호경은 경천대호에서 무덕이 시신을 건져 이 선생에게 살려달라고 간청했다. 돌로 굳어버린 시신을 바라본 이 선생은 “낙수의 혼이 몸을 차지한 게 아니라 진부연의 몸이 낙수의 혼을 가둬 놨던 것”이라며 분석했다.

진호경은 “저를 어머니라고 불렀다. 이 몸 안에 부연이의 혼도 남아있는 거다”라고 눈물로 애원했고, 이 선생은 “자네가 선택하게. 이 몸을 살릴 방법은 몸 안의 낙수의 기력을 쓰는 수밖에 없다. 진부연의 혼을 없애고 낙수의 혼을 남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호경은 딸 대신 낙수의 혼을 받으라는 거냐라며 발끈했다. 그러나 이대로 다 죽는다는 말에 결국 낙수의 혼을 받기로 결심했다. 이 선생은 혼이 안정적으로 몸과 융합하기 위해 살아나는 과정에서 외모를 낙수의 것으로 바꿨고, 그렇게 진부연은 낙수 혼을 가지고 살아나게 된 것이었다.

이 선생은 “새로운 몸을 얻은 대신 예전 기억도 지워져 버렸지. 낙수는 혼은 남았지만 기력도 기억도 다 잃은 거네”라며 장욱에게 도움을 청하면 보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진호경은 “애틋했던 건 낙수죠. 그 아이를 부연이로만 살게 할 거다. 결코 알게 하지 않을 거다. 어차피 장욱은 그리 애틋했던 여자의 진짜 얼굴을 모른다. 설령 둘이 마주친다 하여도 절대 서로가 서로를 알아볼 수 없을 거다. 내가 그 아이 얼굴을 보며 살아야 할 고통에 대한 대가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부연은 장욱의 집을 떠나던 중 수살귀의 기운을 느끼고 다시 장욱의 집으로 돌아갔다. 욕조에 숨어있던 수살귀는 진부연을 물 속으로 끌어들여 헤치려 했고, 이때 장욱이 나타나 진부연을 구해냈다. 그러곤 쓰러진 진부연에게 독주를 먹인 장욱은 앞서 합환주 언급을 했던 걸 떠올리며 “쓸모도 없는데 귀찮게 됐네”라며 중얼거렸다.

그런가 하면, 사라진 진부연을 찾기 위해 진호경은 진부연의 정체를 알리며 찾아나섰다. 진부연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본 진무(조재윤 분)와 소이(서혜원 분)는 “저게 진부연? 아닌데”라며 의아해 했다.

이후 진부연은 다시 진요원에 붙잡혔고, 진호경은 추적 실을 몸에 세기며 만장회 앞에 차기 진요원 후계자임을 발표했다. 그 시각 장욱은 진요원의 등불이 꺼져있는 것을 발견해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면서 곧장 진부연이 있는 만장회를 찾아 등불을 들고 나타난 장욱은 “확인할 게 있어서 이게 꺼져있더라. 네가 한 거야? 이걸 끄면 널 데리고 가줄게”라고 제안했다.

망설이는 사이 장욱이 돌아서자, 진부연은 “잠깐만”이라며 붙잡았다. 그 순간 진요원의 등이 꺼졌고, 진부연은 스스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장욱은 “진부연은 진요원의 후계가 될 수 없다. 진부연은 장씨 집안의 장욱과 이미 혼인을 했다”라고 선포했다.

놀란 진호경은 “무슨 말이냐”고 물었고,  진부연은 “어머니 전 옆에 있는 사람과 합환주를 나눠 마시고 부부가 됐습니다. 다시 진요원의 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욱은 “저희가 혼인을 했습니다. 모두 축하해 주십시오”라며 말했고, 진부연은 웃으며 바라봤다.

/mint1023/@osen.co.kr

[사진] ‘환혼:빛과 그림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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