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하나…“세계 정상의 꿈 끝났다”

주미희 2022. 12. 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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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그동안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월드컵 정상에 서는 게 가장 큰 꿈이었다"며 "이를 이루려고 지난 16년 동안 훌륭한 선수들과 5번의 월드컵에 나섰고 포르투갈의 지지를 받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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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와 8강전 패배…카타르월드컵 8강서 탈락
"월드컵 정상 서는 게 가장 큰 꿈이었지만"…은퇴 시사
“동료와 조국 외면하지 않았다”…불화설 일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 8강전에서 1-0으로 패배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그동안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월드컵 정상에 서는 게 가장 큰 꿈이었다”며 “이를 이루려고 지난 16년 동안 훌륭한 선수들과 5번의 월드컵에 나섰고 포르투갈의 지지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모든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았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 경쟁을 외면한 적도, 꿈을 포기한 적도 없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의 꿈은 끝났다”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11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8강전에서 1-0으로 패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호날두는 팀이 1-0으로 뒤진 후반 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특별한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고,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이 확정되자 눈물을 쏟았다.

2006년 독일월드컵으로 월드컵 무대에 처음 등장한 호날두는 이번 카타르월드컵까지 총 5차례의 월드컵을 치렀다.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골에 성공하는 최초의 기록을 썼지만, 이중 4위를 차지한 독일월드컵이 포르투갈의 최고 성적이다.

호날두의 A매치 데뷔전은 2003년 카자흐스탄전이었으며, 모로코와 카타르월드컵 8강전까지 총 196차례 A매치에 출전해 118골에 성공했다. 쿠웨이트 바베르 알 무타와와 A매치 최다 출전 타이 기록이자, A매치 최다 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그러나 ‘라스트 댄스’로 기대를 모은 이번 대회에서는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은 게 전부다.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눈에 띄게 부진했고 스위스와 16강전, 모로코와 8강전에서는 급기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씁쓸하게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동료들과의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호날두는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은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 결코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으로 월드컵 기간 중 계약을 해지한 호날두는 아직 소속 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등 중동 팀으로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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