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해임안' 통과 후폭풍…국민의힘 "국조 특위 총사퇴"
정치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추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해임건의안이 어제(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크게 반발했고,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전원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첫 소식,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82표, 무효 1표를 얻어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상정한 건 '이재명 방탄용'이자 '대선 불복'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여야가 어렵사리 국정조사 합의를 했어요. 책임자 처벌이 먼저 된다면,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왜 해야 됩니까.]
하지만 민주당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유가족은 물론 국민의 압도적인 대다수가 이상민 장관을 즉각 파면함으로써 그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을 한결같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간 끝에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 퇴장했고 본 회의장 밖에서 피켓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회에서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건 지난 9월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며 국정조사 특위 소속 위원들도 전원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거부하면, 임시국회에서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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