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야인생활 길어지나…'뢰블레 군단' 사령탑 안 바뀔 수도

강동훈 2022. 12. 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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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른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50) 감독이 '레블뢰 군단'을 이끌기 위해선 어쩌면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11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위해선 더 기다려야 할 수 있다"며 "데샹 감독이 2024년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까지 연임하길 원해 사령탑으로 계속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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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른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50) 감독이 '레블뢰 군단'을 이끌기 위해선 어쩌면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달 말일부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나는 게 유력했던 디디에 데샹(54·프랑스) 감독이 연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11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위해선 더 기다려야 할 수 있다"며 "데샹 감독이 2024년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까지 연임하길 원해 사령탑으로 계속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당초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올해를 끝으로 사령탑 교체가 유력했다. 지난 2019년 12월 재계약을 맺은 데샹 감독이 오는 12월 31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지단 감독이 '레블뢰 군단'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누누이 밝혀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수 전문가와 매체들은 지단 감독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기 위해 그동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프랑스축구협회(FFF)의 제안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데샹 감독이 떠난 후 2023년 1월부터 부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데샹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상을 깨고 선전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열렸다. 실제 은골로 캉테(31·첼시)와 카림 벤제마(34·레알 마드리드), 폴 포그바(29·유벤투스) 등 주축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지면서 우려를 떠안았지만,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더 나아가 모로코를 꺾고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노엘 르그라에(80·프랑스) FFF 회장이 4강 진출 후 인터뷰를 통해 "좋은 감독과 훌륭한 코치진들이 함께한다는 것은 행운이다. 계약을 연장하는 건 전적으로 데샹 감독에게 달려있다"면서도 "이렇게 뛰어난 실력을 지닌 지도자를 찾는 건 쉽지 않다. 제 바람은 잔류하는 것"이라고 암시하며 계약 연장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자연스레 시선은 지단 감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해 5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이별한 후 현재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미 명장으로서 가치를 입증했다고는 해도 현장을 오래 떠나 있으면 '트렌드'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만약 데샹 감독이 연임한다면 다른 클럽팀의 감독을 고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데샹 감독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두 차례 계약을 연장하면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행을 이어왔다. 이 기간에 총 137경기를 지휘했고, 89승(26무23패)을 거두면서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동시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한 차례 들어 올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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