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Q시리즈 ‘수석 합격’ 2023년 미국 무대 활약 예고

김경호 기자 2022. 12. 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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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12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GC에서 열린 2022 LPGA Q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수석합격을 달성한 뒤 2023 투어 카드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엡손 투어 제공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 수석합격으로 2023년 미국무대 활약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50위 유해란은 12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GC(파72)에서 열린 2022 LPGA Q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9언더파 545타를 기록, 2위 베일리 타디(27언더파 547타·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1~20위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가장 앞선 순번에서 받아 2023년 LPGA 투어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박금강(21)도 공동 9위(20언더파 554타)로 LPGA Q시리즈 관문을 통과했다.

21~45위 선수에게는 LPGA 투어와 엡손 투어(2부)에서 동시에 활약할 수 있는 카드를 받는다. 낮은 순위로 LPGA 투어 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2부 투어 출전권까지 부여한다.

유해란은 수석합격으로 상금 1만 5000달러(약 1900만원)를 받았다. Q시리즈는 시드 순위를 정하는 대회라 큰 상금이 걸려있지 않지만 1위에게 1만 5000달러를 지급하고 공동 45위(1917 달러) 이내에 든 선수들까지 차등 지급된다.

한국선수 Q시리즈 1위는 박세리(1997), 최혜정·김인경(2006), 송아리(2010), 이정은6(2018), 안나린(2021)에 이어 6번째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유해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 소속이던 2019년 초청선수로 출전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20년 같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신인상까지 받았다. 2021년 2승, 2022년 1승을 더하고 통산 5승을 기록했다.

국내 3시즌 활약을 마치고 LPGA 투어 Q시리즈에 도전장을 낸 유해란은 지난주 1차 대회 첫날(1라운드) 2오버파 74타, 공동 61위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4라운드까지 공동 6위에 올라 70명이 진출하는 2차 대회에 진출했다. 2차 대회에서는 사흘째(7라운드)에 선두로 올라섰고 끝까지 1위를 뺏기지 않았다.

박금강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22시즌 엡손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고 꿈을 이뤘다. 교포선수 제니퍼 송(미국)이 공동 17위를 차지해 LPGA 투어에 복귀했다. 주수빈과 오수현(호주)은 각각 공동 34위, 공동 38위로 조건부 출전권을 받았다.

이미향, 전지원, 홍예은은 45위 밖으로 밀려 2023년 엡손 투어에서 뛰게 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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