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 정성화를 지우자 안중근이 보였다[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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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영웅'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한다.
영화는 1909년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이 거사를 도모하던 때부터 사형 판결을 받고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스크린에 담았다.
그러나 영화는 정성화라는 배우를 지우고 120분간 '안중근'을 내세웠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역의 나문희의 활약은 영화의 화룡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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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영웅’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한다. 최근 관객난을 겪는 극장가의 어려움은 굳이 보태지 않아도 될 정도다.
그러나 탁월한 이야기꾼인 윤제균 감독의 세심한 연출력은 “한국에서도 뮤지컬 장르가 되네?”라는 놀라움을 안긴다. 오리지널 뮤지컬 넘버들이 스크린에 스며들 듯 적재적소에 세심하게 배치돼 뮤지컬 영화 특유의 이질감이 최소화됐다.
안중근은 극 중에서 “나는 일본인을 싫어하지 않지만 독립군 대장으로서 조선을 무단 침략한 일본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같은 결연한 의지는 이토 히로부미 사살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안중근 의사의 고매한 인격과 품위를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외에도 안중근과 함께 거사를 도모하는 우덕순(조재윤), 조도선(배정남), 유동하(이현우), 마진주(박진주) 등 동지들의 깨알같은 활약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영화의 웃음코드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역사공부를 위해서라도 감상을 권한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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