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킹 "철권8 히트 시스템 게이지 방식인듯"
지난 9일 2022 더 게임 어워즈에서 공개된 철권8 신규 트레일러는 전 세계 격투 게임 팬들 속 마음의 불꽃을 활활 불태웠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한층 매끄러워진 모션 그리고 화려하면서 역동적인 신규 시스템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트레일러를 감상한 격투 게임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분석했다. 국내 유명 격투 게임 인플루언서 '아빠킹'도 팬들과 분석 영상을 공유했다.
아빠킹은 철권8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1차 트레일러로 본 철권8은 그래픽이 발전한 철권7이었다. 전작 대비 부드러워진 프레임과 향상된 그래픽을 보자마자 감동했지만 새로운 것을 찾아볼 수 없었다. 스크류 시스템도 똑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2차 트레일러는 만족한 분위기다. 그는 "그래픽은 분명 철권7보다 좋은 것 맞다. 하지만 1차 트레일러 수준은 아니다. 부드러웠던 프레임도 하향됐다. 그래픽과 프레임만 놓고 보면 표지 사기를 당한 기분이다"라면서 "하지만 2차 트레일러가 기대감을 훨씬 끌어올렸다. 참전 캐릭터과 신규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 철권8 2차 트레일러
2차 트레일러에서는 폴 피닉스, 마샬 로우, 잭, 킹, 라스, 진 카자마, 마즈야 미시마, 준 카자마가 등장했다. 시선을 주목시킨 캐릭터는 준 카자마다. 준 카자마는 철권3 이전 스토리 당시 오거에 의해 실종 당한 상태였다. 26년 만에 등장이다.
하라다 카츠히로 철권 프로듀서는 "우리는 한 번도 그녀를 죽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준 카자마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복귀한다"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아빠킹이 주목한 요소는 새로운 벽 기믹과 히트 시스템이다. 킹과 잭의 대결에서 잭이 벽에 부딪힐 때 좌측 하단 가스통이 폭발한다. 폭발과 함께 벽이 파괴되고 잭이 공중으로 떠오른다. 킹은 폭발을 가드 태세로 막는다.
아빠킹은 "새로운 벽 기믹으로 보인다. 폭발로 인한 대미지를 입힐 가능성이 높고 폭발한 이후 똑같은 벽에서 동일한 상황이 만들어지면 난간으로 떨어질 확률도 충분하다. 철권 시리즈 최초 2중 벽 기믹이 아닐까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스토리 모드 연출이라는 변수도 꼬집었다.
히트 시스템은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2차 트레일러에서 잭, 마샬 로우, 라스, 진 카자마가 싸울 때 신체에서 아우라가 나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히트 시스템을 활용한 상태다. 이는 라스와 진 카마자 대결 장면에서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빠킹은 "히트 시스템을 이용하니까 기존에는 콤보가 되지 않았던 라스의 대시 왼발이 콤보로 이어졌다. 진 카자마도 통발 이후 대시로 캔슬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는 철권7 기스 하워드와 고우키의 기 캔슬 압박과 상당히 유사하다. 영상을 보면 전진성 대시 기술들 중 단타 기술에 추가한 거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빠킹의 설명에 따르면 라스는 히트 시스템을 이용한 후 신체에 발현된 아우라가 사라진다. 무한 지속이 아닌 조건부 발동이라는 의미다. 반면 진 카자마는 히트 시스템을 이용한 대시 캔슬 이후에도 아우라가 그대로 남아있다.
이에 따라 기 게이지 형식이 아닐까 추측했다. 예를 들어 게이지가 최대 3단계으로 가정하면 라스는 1단계에서 히트 시스템을 사용했고 진 카자마는 2단계 이상에서 사용한 것이다. 그는 "히트와 가드로 구분하는 것도 생각했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은 무한 압박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철권8 신규 트레일러를 모두 분석한 아빠킹은 "모두 개인적인 생각이다. 모쪼록 재밌게 출시되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분석 영상을 감상한 유저들은 "이 정도로 자세하게 분석한 영상은 처음이다", "얼마나 기다렸으면 분석 영상까지", "신규 유저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쉽게 설계되길", "뭔가 철권답지 않아서 속상하다", "히트 시스템 기대가 되네", "분석 정말 기가 막힌다" 등 아빠킹을 향한 칭찬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 철권8 분석 영상 [출처: 아빠킹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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