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스러운 게 꼭 나” 이성민, 후계자 점찍은 송중기에 애틋(재벌집)[결정적장면]

서유나 2022. 12. 12.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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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과 송중기가 진심으로 교감했다.

진도준이 진양철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정말 저한테 주실 생각이냐"고 묻자 진양철은 "돈 욕심에 눈이 벌게서 자기 할배 무서운 줄 아냐, 피붙이라고 인정사정 봐주는 법이 있냐. 고약스러운 게 꼭 나 같아서 순양금융그룹 나는 너한테 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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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성민과 송중기가 진심으로 교감했다.

12월 11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11회에서는 죽음의 문턱에서 함께 살아돌아온 진양철(이성민 분)과 진도준(송중기 분)이 좀 더 애틋한 관계로 발전했다.

이날 진양철은 진도준을 순양 금융지주회사 기자회견장으로 데려가며 "도준이 너 한 번 맡아볼래?"라고 의사를 물은 뒤 "인천 정미소 가면 기자회견부터 할 거다. 다음 주에는 이사회도 잡아놓았다. 가서 얼굴 한 번 비추고 일 시작하라. 금융지주회사 설립 인가도 도준이 네가 받고, 주총 준비 그것도 니가 알아서 할 수 있냐"고 지시했다.

순양 금융지주회사를 맡는다는 건 사실상 순양그룹의 후계자가 되는 것. 진도준이 진양철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정말 저한테 주실 생각이냐"고 묻자 진양철은 "돈 욕심에 눈이 벌게서 자기 할배 무서운 줄 아냐, 피붙이라고 인정사정 봐주는 법이 있냐. 고약스러운 게 꼭 나 같아서 순양금융그룹 나는 너한테 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후 의문의 교통사고가 나면서 기자회견을 할 수 없게 되지만 다행히 두 사람 모두 무사히 살아남았다. 이때 진양철은 본인의 자식 중 한 명이 자신을 살인교사 했다고 짐작하면서도, 여전히 순양그룹 생각만 했다.

진양철은 사고 사진을 진도준에게 보여주면서 "내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퍼뜩 전화부터 넣으라. 홍보 공보팀 알지 않냐. 차가 이렇게 박살이 났는데, 차 두 대에 인명 사고가 하나가 없다. 이게 순양 차다. 순양 자동차"라며 뿌듯한 웃음을 보였다.

이에 진도준은 "공보팀에 전화해 보도 자료 준비하라고 하겠다. 순양차의 기술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발전해왔고 그 뒤에는 지난 10년 동안 시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순양차를 포기하지 않은 진양철의 고군분투가 있었다고"라고 답하며 진양철을 흡족하게 했다.

미소 지은 채 잠시 진도준을 바라보던 진양철은 이내 진도준의 손을 부여잡곤 "너 나랑 약속 하나 하라. 몸 조심하라. 아무도 믿지 말고"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가족에게 배신 당해 죽을 뻔한 진양철은 이어 "너는 이래도 순양이 사고 싶냐"고 묻는 것으로 내심 상처받은 속내를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진도준은 그저 꾸벅 인사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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