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준 감동… “야구도 책임감 가지고 최선의 경기력으로”

김태우 기자 2022. 12. 1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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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뚜렷한 성과와 함께 귀국했다.

세계 최강 수준인 브라질에 막혀 8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많은 국민들이 축구 대표팀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축구 대표팀이 큰 관심을 받은 건 단순히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는 물론,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과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희망을 줬기 때문이다.

국내 프로 리그의 인기야 야구가 많지만, 국가대표팀에 대한 관심만 놓고 보면 축구가 야구를 앞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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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대표팀은 2023년 명예회복을 노린다. 사진은 도쿄올림픽 대표팀 훈련 장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뚜렷한 성과와 함께 귀국했다. 쉬운 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지를 발휘하며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세계 최강 수준인 브라질에 막혀 8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많은 국민들이 축구 대표팀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축구 대표팀이 큰 관심을 받은 건 단순히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는 물론,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과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희망을 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스포츠계에서는 그 바턴을 야구가 이어 받는다. 2023년 국제 대회가 줄줄이 기다린다.

국내 프로 리그의 인기야 야구가 많지만, 국가대표팀에 대한 관심만 놓고 보면 축구가 야구를 앞지른다. ‘FC 대한민국’의 가공할 만한 파워는 물론, 야구 대표팀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것도 연관이 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1‧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기대 이상 선전으로 크게 올랐던 대표팀의 인기는 최근 들어 다시 시들한 상태다.

특히 직전 두 차례의 WBC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고,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기는 했으나 선수 선발을 놓고 잡음이 제법 컸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제5회 WBC를 앞두고 대표팀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이유다.

야구계에서는 축구 대표팀의 선전과 별개로 “내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이 선전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공히 가지고 있다. 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만회할 기회가 너무 멀리 있기 때문이다. A매치 데이가 정해져 있어 비교적 자주 소집되는 축구에 비해 야구는 큼지막한 국제대회가 아니면 소집 자체가 거의 없는 종목이다. 내년으로 예정된 WBC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어야 한다.

KBO도 최고 선수들을 선발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가운데,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김광현(34‧SSG) 또한 WBC를 고대했다. “제가 대표팀에 뽑힐까요?”라고 웃으며 입을 열기는 했지만 기량과 직전 시즌 성적, 경험과 리더십 등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김광현의 탈락 가능성은 부상이 아닌 이상 없다고 볼 수 있다. 김광현도 나이를 생각하면 내년 대회가 마지막 WBC 출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리 준비하고 의욕을 불태우는 이유다.

김광현은 대표팀에 선발될 동료들이 조금 더 이번 대회에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드러냈다. 김광현은 “뽑히면 나가서 잘 해야 한다. 지금 축구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야구도 선수들이 분발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잘 했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잘해야 한다. 미국에 진출할 선수들도 있는데 자기 PR을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력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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