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골퍼 박지영 ‘날씨 행운’ 2023시즌 개막전 우승 신고

심예섭 2022. 12.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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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골퍼 박지영(26·원주 출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박지영은 11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천48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3라운드 경기가 낙뢰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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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싱가포르 오픈
낙뢰 위험에 3라운드 경기 취소
2라운드 11언더파로 1위 확정
▲ 9번홀 그린에서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원주출신 박지영 프로. 사진제공=KLPGA

강원골퍼 박지영(26·원주 출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박지영은 11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천48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3라운드 경기가 낙뢰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2라운드까지 박지영은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경기는 오전 8시 50분(현지 시간)부터 싱가포르 정부 지침에 따라 낙뢰 위험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총 4차례 중단되면서 정오까지 경기가 속개되지 못했다. KLPGA 투어 경기위원회는 결국 3라운드 경기를 취소하고, 2라운드까지 36홀 성적을 기준으로 이번 대회를 끝내기로 했다. KLPGA 투어 규정에 따르면 36홀을 모두 마친 대회는 정식 대회로 인정되고 상금도 100% 지급된다. 박지영은 대회 우승 상금으로 19만8천 싱가포르 달러(약 1억9000만원)를 받았다.

2023시즌 개막전 우승의 영예를 안은 박지영은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투어 5승째를 달성했다. 2018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던 박지영은 이로써 통산 5승 가운데 시즌 개막전 2승이자 동남아 국가 대회 2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지영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우승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내년에 열심히 하라는 행운의 우승이라 생각하겠다”면서 “특히 2라운드에서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 들어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홀에서 조금 까다로운 파 퍼트를 성공시켰던 것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남아에서 강한 이유에 대해 박지영은 “음식이 너무나 잘 맞는다. 특히 기온이 따뜻하다 보니까 좀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지영은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올 한해 우승은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며 “특히 쇼트게임이 부족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는데 동계 훈련 때 좀 더 보완해 2023시즌에는 다승, 평균타수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정민(20)과 이소영(25), 박현경(22)이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또 다른 강원골퍼 임희정(태백 출신·22)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이소미(23), 김해림(33)과 함께 공동 6위로 새 시즌 첫 대회를 끝냈다. 지난 시즌 상금왕 박민지(24)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19·태국) 등과 함께 7언더파 137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KLPGA 투어는 장소를 베트남으로 옮겨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으로 2023시즌 두 번째 대회를 치른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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