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ASA 우주선 오리온, 지구 무사 귀환… “달 탐사에 중요한 진전”

송복규 기자 2022. 12. 1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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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 탐사의 첫발로 달에 보내졌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NASA에 따르면, 오리온은 미 동부시간 11일 오후 12시 40분(한국 시각 12일 오전 2시 4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안에 내려 앉았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오리온의 스플래시 다운은 아르테미스 1호의 최고 업적이다"며 "이번 비행 시험은 달 탐사에 중요한 진전이자 NASA와 미국, 국제 파트너, 인류에게 큰 승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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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25일 10시간 54분 만의 귀환
표면 온도 섭씨 2800도 견뎌… “외관 좋은 모습”
이번 성과 토대로 아르테미스 2·3호 준비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선 오리온이 미 동부시간 오후 12시 4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수했다. /NASA

유인 탐사의 첫발로 달에 보내졌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NASA에 따르면, 오리온은 미 동부시간 11일 오후 12시 40분(한국 시각 12일 오전 2시 4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안에 내려 앉았다. 달로 향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지구에서 출발한 지 25일 10시간 54분 만의 귀환이다. 오리온의 총 비행 거리는 43만4322㎞이다.

귀환은 우주선이 대기권을 진입한 후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줄인 뒤 바다에 착수하는 ‘스플래시 다운(splash down)’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리온은 지구 귀환을 위한 모든 시나리오를 차질 없이 계획대로 수행했다. 오리온은 이날 오후 12시 우주인 대신 마네킹을 태운 승무원 캡슐을 서비스 모듈에서 분리했다. 서비스 모듈은 오리온의 우주 비행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인데, 지구 귀환에 불필요한 장치를 제거하고 승무원 캡슐만 지구로 돌아온 것이다.

서비스 모듈에서 분리된 승무원 캡슐은 오후 12시 20분 지구 대기권에 진입했다. 오리온의 지구 귀환은 대기권 진입이라는 난관부터 극복해야 한다. 오리온은 음속(시속 1224㎞)의 30배 이상인 시속 4만㎞로 진입했다. 빠른 속도로 오리온 표면 온도는 섭씨 2800도에 달했지만,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열 차폐물이 뜨거운 열기를 막았다.

이후 오리온은 오후 12시 37분쯤 낙하산을 펼쳐 본격적인 스플래시 다운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오리온은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시속 32㎞까지 줄였다. 낙하지점은 설정한 위치와 큰 오차가 없었다. 우주선 회수는 미 해군과 NASA가 실시한다.

NASA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착수 직후 “오리온 복구팀에 따르면 오리온 우주선은 (큰 훼손 없이)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오리온의 스플래시 다운은 아르테미스 1호의 최고 업적이다”며 “이번 비행 시험은 달 탐사에 중요한 진전이자 NASA와 미국, 국제 파트너, 인류에게 큰 승리”라고 했다.

NASA는 지난달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신형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 로켓에 오리온을 장착해 발사하면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을 시작했다. NASA는 앞으로 2024년 아르테미스 2호로 달 궤도 유인 비행을 진행한 뒤, 2025년에는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 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의 남극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3호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래픽=이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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