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럽팀만 만나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브라질(FIFA랭킹 1위)이 떨어졌다.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연장전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대4로 졌다. 브라질은 2002년에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른 이후 2014 자국 대회에서 4강까지 갔을 뿐, 나머지 대회에선 8강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토너먼트 단계에서 유럽 팀에 6전 전패를 당했다. 브라질은 2006 독일 대회 8강에서 프랑스에 0대1로 패했다. 2010 남아공 대회 8강에선 네덜란드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삼바 군단’은 2014 대회 때 자국에서 6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4강 상대였던 독일에 1대7로 대패했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앞선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무릎에 척추 부위를 맞아 실려나간 공백이 컸다. 네이마르는 당시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어진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 0대3으로 완패하며 웃지 못했다.
브라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선 벨기에에 1대2로 고개를 숙이더니, 이번에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라던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혔다. 네이마르가 연장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연장 후반 동점골을 내주더니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승부차기 패배는 1986 멕시코 대회 8강전에서 프랑스에 당한 이후 36년 만이었다.
브라질은 16강전에서 한국을 4대1로 꺾었을 땐 골을 넣을 때마다 단체 댄스 세리머니를 했다. 치치(61) 감독까지 가세해 기분을 냈다. ‘상대 팀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브라질의 역사와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춤추고 즐기는 것이 우리의 문화이기에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춤은) 젊은 세대와 연결고리다. 손자뻘인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나는 계속 출 것”이라던 치치 감독의 댄스는 더 볼 수 없게 됐다. 그는 8강 탈락 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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