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고윤정 구하기 위해 “나와 이미 혼인했다” 선포 (‘환혼2’)[Oh!쎈 종합]

박하영 2022. 12. 1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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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환혼:빛과 그림자’ 이재욱이 만장회 앞에서 고윤정과 혼인 사실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희/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TS나린시네마)(이하 ‘환혼2’)에서는 장욱(이재욱 분)이 진호경(박은혜 분)에게서 진부연(고윤정 분)을 또 구했다.

이날 장욱은 진부연을 정략결혼에서 구하며 “아파서 갇혀있던 게 맞냐”라고 물었다. 진부연은 “아팠던 건 맞다. 내가 아주 많이 아파 죽어가는 걸 우리 어머니가 찾아와 고쳐주셨어. 솔직히 나도 잘 몰라. 내가 정신 차렸을 때는 많이 좋아진 뒤 였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에 장욱은 “어떻게 모르냐”고 다시 물었고, 진부연은 “나는 진요원 들어오기 전의 기억은 없다. 아프면서 모든 기억을 잃었어. 어릴 땐 눈이 보이지 않았고 병을 앓고 난 이후로 보였다. 내가 이렇게 온전치 못해서 우리 어머니가 날 감추고 숨겨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장욱은 낙수를 떠올렸고, 진부연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이어 그는 눈동자 속 환혼인의 푸른 자국을 확인하곤 “없네?”라며 “환혼 된 후 보이기도 하던데 넌 그건 아니네”라고 말했다. 이에 진부연은 “환혼인이면 넌 그 사람도 잡아서 죽였겠네”라며 “왜 못 잡았냐”라고 물었다. 장욱은 “죽었다”라고 말했고 계속 묻는 진부연에 “쓸데 없는 질문이 많네?”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에 발끈한 진부연은 “근데 날 왜 데리러 왔냐. 너한테 필요한 나의 쓸모는 뭐냐”라고 물었다. 장욱은 “너, 내 몸안의 기운이 보인다고 했지? 이건 얼음 돌이야. 아주 예전에 진부연은 경천대호 안에 있던 얼음돌을 찾아서 꺼냈다고 했어. 기억은 없어도 돼. 너의 그 대단한 신력만 있으면 그게 너의 쓸모야”라며 자리를 나섰다.

장욱의 집에 도착한 진부연은 장욱에게 합환주를 함께 마시자고 제안했다. 이에 장욱은 진요원에게 선물 받은 등을 건네며 신력으로 꺼보라고 말했다. 결국 진부연은 “기억을 잃으면서 신력이 사라진 것 같다. 눈으로 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한다”라며 털어놨다. 이에 장욱은 “그런 거면 넌 나한테 아무 쓸모가 없어. 날이 밝으면 집으로 돌아가도록 해. 길을 잃었다고 해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부연은 자신의 팔에 걸려있는 추적 실을 보여주며 “진요원 사람들이 찾아올 거고 날 데려간 사람이 너라는 걸 알게 되겠지. 그럼 우린 밤 사이 부부가 됐다고 이야기 할 거다”라며 협박했다. 그러면서 “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난 여기도 좋고 너도 좋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욱은 자신의 수기로 실을 끊어내며 떠나라고 단호하게 쳐냈다.

그런가 하면, 진호경(박은혜 분)은 마의 이선생(임철수 분)을 만나 진부연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선생은 “피만 이으려 그 아이를 가둬두고 시집보내려 했냐. 그렇게 아이를 낳고 하면 낙수의 혼이 들어있는 그 아이는 어쩌려 했냐. 또 없애려 했나”라고 물었다. 알고보니 진호경은 3년 전 경천대호에서 건져온 무덕이 시신을 향해 살려달라고 애원했던 것. 이에 이선생은 “나에게 한 약속은 다 잊은 건가”라며 분노했다.

3년 전 이선생은 “낙수의 혼이 몸을 차지한 게 아니라 진부연의 몸이 낙수의 혼을 가둬 놨던 것”이라며 돌로 굳어버린 시신을 바라봤다. 진호경은 “저를 어머니라고 불렀다. 이 몸 안에 부연이의 혼도 남아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선생은 “자네가 선택하게. 이 몸을 살릴 방법은 몸 안의 낙수의 기력을 쓰는 수밖에 없다. 진부연의 혼을 없애고 낙수의 혼을 남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진호경은 낙수의 혼을 선택해 살리기로 결심했고, 이선생은 혼이 안정적으로 몸과 융합하기 위해 살아나는 과정에서 외모를 낙수의 것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이선생은 “새로운 몸을 얻은 대신 예전 기억도 지워져 버렸지. 낙수는 혼은 남았지만 기력도 기억도 다 잃은 거네”라며 장욱에게 도움을 청하면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진호경은 “애틋했던 건 낙수죠. 그 아이를 부연이로만 살게 할 거다. 결코 알게 하지 않을 거다. 어차피 장욱은 그리 애틋했던 여자의 진짜 얼굴을 모른다. 설령 둘이 마주친다 하여도 절대 서로가 서로를 알아볼 수 없을 거다. 내가 그 아이 얼굴을 보며 살아야 할 고통에 대한 대가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부연은 장욱의 집을 떠나던 중 수살귀의 기운을 느끼고 다시 장욱의 집으로 돌아갔다. 욕조에 숨어있던 수살귀는 진부연을 물 속으로 끌어들여 헤치려 했고, 이때 장욱이 나타나 진부연을 구해냈다. 그러곤 쓰러져 잠든 진부연에게 독주를 먹인 장욱은 앞서 합환주 언급을 했던 걸 떠올리며 “쓸모도 없는데 귀찮게 됐네”라며 중얼거렸다.

이후 진부연은 다시 진요원에 붙잡혔고, 진호경은 추적 실을 몸에 세기며 만장회 앞에 차기 진요원 후계자임을 발표했다. 그 시각 장욱은 진요원의 등불이 꺼져있는 것을 발견해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면서 곧장 진부연이 있는 만장회를 찾아 등불을 들고 나타났다. 그는 “확인할 게 있어서 이게 꺼져있더라. 네가 한 거야? 이걸 끄면 널 데리고 가줄게”라고 제안했다.

망설이는 사이 장욱이 돌아서자, 진부연은 “잠깐만”이라며 붙잡았다. 그 순간 진요원의 등이 꺼졌고, 진부연은 스스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장욱은 만장회 술사들 앞에서 “진부연은 진요원의 후계가 될 수 없다. 진부연은 장씨 집안의 장욱과 이미 혼인을 했다”라고 밝혔다. 진부연 역시 동의하며 진호경에게 “어머니 전 옆에 있는 사람과 합환주를 나눠 마시고 부부가 됐다. 다시 진요원의 방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다”라고 선언했다. 그 말에 힘 입어 장욱은 “저희가 혼인을 했습니다. 모두 축하해 주십시오”라며 말했고, 진부연은 웃으며 장욱을 바라봤다.

/mint1023/@osen.co.kr

[사진] ‘환혼:빛과 그림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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