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반려견 달력’ 모금액 8000만원 넘겼다… 목표액의 40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견의 삽화가 담긴 달력 판매 프로젝트 모금액이 8000만원을 넘었다.
지난 8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는 문 전 대통령이 반려견과 함께 있는 모습의 삽화가 담긴 달력 판매 프로젝트가 올라왔다.
이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가 유기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다. 펀딩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 마루·토리·다운·찡찡이 등과 함께 하는 모습을 주제로 한 내년도 달력을 제작·판매한다.
‘따뜻한 삽화가 어우러진 2023 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이라는 제목의 해당 프로젝트는 11일 오후 11시30분 기준 텀블벅 사이트에서 모금액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펀딩 시작 하루 만에 이미 목표 금액인 200만원을 넘겼고, 현재 8189만원 넘는 금액이 모여 4094%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펀딩 종료 기간이 일주일 정도 남은 것을 고려했을 때 총 모금액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프로젝트를 두고 “모순덩어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그(문 전 대통령)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는 프로젝트 소개글 일부를 언급하면서 “진정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묻고 싶다. 도대체 고(故) 이대진씨의 생명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 안에 왜 ‘곰이’와 ‘송강’이는 빠져 있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했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키우던 풍산개는 버리면서 유기견 돕는 캘린더나 만들어 파는 모순덩어리”라고 했고, 권성동 의원도 “지금 유기견 달력이나 찍어댈 때가 아니다.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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