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르도안 전화 통화…곡물 수출·가스 기지 건설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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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글로벌 곡물 공급과 가스 공급 기지 건설 등에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튀르키예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가 흑해 곡물 수송로를 통해 다른 식료품과 상품을 수출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을 위한 기지를 튀르키예에 건설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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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글로벌 곡물 공급과 가스 공급 기지 건설 등에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튀르키예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가 흑해 곡물 수송로를 통해 다른 식료품과 상품을 수출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이 거래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국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관련 공급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해야 하는 복잡한 성격의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을 위한 기지를 튀르키예에 건설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폭발로 노르드스트림 1·2 가스관이 파손돼자 튀르키예에 가스 공급 기지 설치를 제안했다. 즉 노르트스트림로 운송할 수 없자 튀르키예에 유럽 최대의 가스 허브를 구축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에 에르도안 대통령도긍정적으로 반응했고 해당 안을 구체화 하기 위해 논의해왔다.
튀르키예는 개전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다만 튀르키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주(州)를 주민투표를 통해 병합하려 하자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지난 3월 튀르키예의 주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도 이뤄졌으나, 별다른 성과는 나오지 못했다. 지난 7월 튀르키예는 유엔과 더불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재해 곡물 수출 협정을 이끌어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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