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함께 심폐소생술 배워요”

주아랑 2022. 12. 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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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지역 대학교 간호학부 학생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 모형 앞에 자리를 잡은 학생들.

["처음에 어깨를 살짝 두드리면서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정신이 드세요?' 하면서, 해보실까요?"]

서툴지만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심폐소생술 방법을 차근차근 따라 해봅니다.

낯선 제세동기 사용법도 익히고, 마치 실제 심정지 환자를 만난 것처럼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있는 힘껏 가슴 압박을 실시합니다.

[김민기/울산 남목고 학생 : "오늘 이렇게 교육받아보니까 너무 재밌었고요, 만약에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났다 싶으면 바로 할 것 같습니다."]

심폐소생술 일일 교사로 나선 건 미국 심장협회에서 인정하는 심폐소생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울산과학대학교 간호학부 학생 등 10여 명입니다.

[김소율/울산과학대 간호학부 4학년 : "제가 3학년 때 학교에서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자격증 과정을 거치고 나서 학생들과 함께 이렇게 배울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는 이런 과정을 거치니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이번 교육에는 비장애인 학생들뿐 아니라 재난에 더 취약하지만, 관련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장애 학생들까지 참여했습니다.

[유영선/울산과학대 간호학부 교수 : "장애가 있는 학생의 현장이든, 비장애가 있는 학생의 현장이든 언제든지 이렇게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인 거고요. 이렇게 심폐소생술을 배워서 적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더욱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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