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2’ 이재욱, 낙수 고윤정 또 구했다 “혼인 했습니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2. 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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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캡처



‘환혼 : 빛과 그림자’ 이재욱이 고윤정과 혼인했다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환혼 : 빛과 그림자’에서는 진요원의 후계로 평생 갇힐 위기에 몰린 고윤정을 구하기 위해 혼인했다 밝히는 이재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고 싶지 않은 혼례에서 자신을 구해준 장욱(이재욱)을 끌어안은 진부연(고윤정)은 “네가 와줘서 정말 기뻐”라고 미소 지었다.

목을 끌어안는 진부연에 장욱은 뭐 하는 거냐 물었고 그는 “이대로 나 안고 갈 거 아니야? 날 뒤쫓을 건데 너의 술법으로 안고 뛰는 게 빠를 거니까”라고 말했다.

진부연의 팔을 풀어낸 장욱은 “그런 걱정이라면 그냥 걸어”라고 거부했다. 불편한 혼례복을 입고 따라간 진부연은 대호국에서 제일 센데 가볍게 들고 갈 수 있지 않냐 물었고 장욱은 “그런데 힘쓸 생각도 없고 그다지 가벼워 보이지도 않고”라고 받아쳤다.

옷을 너무 껴입은 데다 걷기도 힘들다고 투덜거리는 그에 장욱은 “그럼 벗어”라고 말했다.

당황한 진부연은 “여기서? 여긴 볼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 같긴 한데.. 아무리 급해도 여기서 치르는 건 좀 그렇지 않아? 그래도 첫날밤인데”라고 부끄러워했고 뜻을 알아차린 장욱은 “돌겠네. 내가 벗으라는 건 거추장스러운 껍데기지 여기서 그러라고 하겠냐?”라고 분노했다.

마음이 급해 앞서 짐작했다 말한 진부연은 겉옷을 벗어던졌다. 머리가 많이 아파서 갇혀있었던 건 아니냐는 장욱에 진부연은 “아팠던 거 맞아. 내가 아주 많이 아파 죽어가는 걸 우리 어머니가 찾아와 고쳐주셨어. 솔직히 나도 잘 몰라. 내가 정신 차렸을 때는 많이 좋아진 뒤였으니까”라고 밝혔다.

어떻게 그걸 모르냐며 그 전의 일은 알지 않냐는 장욱에 그는 “나는 진요원 들어오기 전의 기억이 없다. 아프면서 모든 기억을 잃었어. 내가 이렇게 온전치 못해서 우리 어머니가 날 감추고 숨겨둔 거야”라고 털어놨다.

진부연의 이야기를 들은 진호경(박은혜)은 그의 존재를 아는 사람도 없는데 누가 데려갔냐고 물었고 진초연(아린)은 “송림의 박당구(유인수)가 진요원의 혼례가 있다는 걸 압니다. 제 혼례식이라 생각하여 망치려고 신부가 탄 배를 훔쳐간 게 아닐까요?”라고 밝혔다.

진초연이 혼례를 치른다고 오해해 오열하던 박당구에 서율(황민현)은 진부연과 서윤오(도상우)의 결혼식이라고 진실을 밝혔다.

눈이 멀었다 들은 진부연이 눈이 보이는 게 이상하다 말한 장욱은 그의 얼굴을 잡고 눈에 환혼 자국이 있는지 확인했다.

환혼 자국이 없다는 장욱에 진부연은 “그럼 그 사람도 잡아 죽였겠네? 못 잡았어?”라고 물었다. 죽었다고 말한 장욱은 캐묻는 진부연에 “그쪽이 원하는 건 어머니한테 개겨주고 쫓겨나게 해주는 거 아니었나? 다정하게 잡아줄 서방님이 필요했던 거면 다시 곱게 되돌려 줄게”라고 선을 그었다.

tvN 방송 캡처



지긋지긋한 골방에서 나오게만 해주면 개 같은 서방이라도 잡고 따라갈 거라 말한 진부연은 자신의 쓸모를 물었고 장욱은 자신의 몸 안의 얼음돌을 언급하며 “아주 예전에 진부연은 경천대호 안에 얼음돌을 찾아 꺼냈다고 했어. 기억은 없어도 돼. 너의 대단한 신력만 있으면 그게 너의 쓸모야”라고 말했다.

말없이 걸어가는 장욱을 물속의 수살귀가 ‘얼음돌이다. 저 자가 얼음돌을 가지고 있다’라고 노려봤고 진부연이 무언가를 느끼고 바라보자 숨어버렸다.

한편 배를 몰고 물고기를 잡던 남자를 물속으로 끌어들인 수살귀는 사람의 몸을 뒤집어쓰고 물가로 나왔다.

서윤오는 혼례를 치르지 못했다며 서율에게 박당구가 자신과 혼례 할 신부를 진초연으로 착각해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때 나타난 박당구는 “제가 뭘 어쨌다고요?”라고 물었다. 진호경은 송림을 찾아 신부를 내놓으라 말했고 박당구가 나타나 신부를 데려간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진호경은 “진요원의 혼례를 알고 묻고 다니지 않았습니까”라고 따졌고 그는 “그건 맞습니다. 초연 아가씨의 혼례인 줄 알고 당장 달려가 망치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고 서율 또한 박당구는 자신과 있었다고 말했다.

장욱은 진부연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집이 진요원보다 넓은 거 같다 말한 진부연은 재력을 따지냐는 장욱에 “진요원도 엄청 부자야. 부잣집 딸인 나와 혼인한다면 너의 재력에 도움이 될걸?”이라고 말했다.

대단한 신력만 있으면 된다고 거부한 장욱은 신력 말고 다른 쓸모가 더 있으면 좋지 않겠냐는 지부연에 “아니. 너의 쓸모는 오직 그거 하나면 돼”라고 답했다.

김도주(오나라)는 진부연에게 다정하게 대하며 새 옷을 갑자기 구하기 힘들어 예전 마님께서 입던 옷을 꺼냈는데 잘 맞는다고 말했다.

예쁜데 가볍고 편하다 말한 진부연은 가져도 되냐 물었고 그렇게 하라는 김도주에 허리를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김도주는 도성 안 웬만한 집안 영애는 다 꿰는데 처음 본다 말했고 진부연은 집 밖을 다닌 적이 없으니 못 본 게 당연하다 말했다.

집안사람들이 엄한 거 같다는 김도주에 그는 당황하며 “이 댁 어르신들은 어디 계십니까? 함께 안 사십니까?”라고 둘러댔다. 두 분 다 돌아가셨다는 김도주에 진부연은 “아직 만난 지 얼마 안 돼서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김도주는 3년 전 장욱에게 있었던 일도 모르냐며 “아무것도 모르면서 도련님이 그냥 혼인하자 하니 따라오신 겁니까?”라고 물었고 진부연은 자신이 부탁했다고 정정했다.

당황한 김도주는 “이상하네요. 절대로 다시는 혼인한다고 안 하실 줄 알았는데. 믿어지지가 않네요. 무슨 생각이신 건지”라고 중얼거렸다.

tvN 방송 캡처



저잣거리로 나온 수살귀는 몸을 옮겨 다니며 장욱을 찾아다녔다. 장욱이 마시던 술을 들고 가던 진부연은 그에게 들켜 사과했다.

술을 주고받으며 마시던 장욱에게 진부연은 “그거 마시면 우리 정말 부부가 되는 거다? 첫날밤 마시는 합환주라 생각하자. 쭉 마셔”라고 말했다.

합환주를 중얼거리다 술을 마시려던 장욱은 술잔을 내려놓으며 “우리의 첫날밤이 너무 급한 거 같아서, 서두를 거 없잖아. 밤은 길어”라며 진부연와 말싸움을 시작했다.

하나만 확인하고 바로 마셔주겠다 말한 장욱은 문을 다고 불을 모두 꺼버렸다. 진요원에서 복잡한 사정으로 오갔던 자체 발광등을 꺼낸 장욱은 입으로 불어서 끌 수는 없지만 신력으로 꺼보라고 제안했다.

불을 끄지 못한 진부연은 “눈으로 기운을 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해”라고 밝혔고 장욱은 “그런 거면 넌 나한테 아무 쓸모가 없어. 날이 밝으면 집으로 돌아가도록 해. 길을 잃었다고 해”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망 나올 때마다 손목의 실로 자신을 항상 찾아온다 밝힌 진부연은 장욱에게 “진요원 사람들이 찾아올 거고 날 데려간 사람이 너라는 걸 알게 되겠지. 그럼 난 우린 밤사이 부부가 됐다고 얘기할 거야”라고 협박했다.

이 실이 있으면 조용히 돌려보낼 수가 없다는 장욱에 진부연은 실은 진요원 물건이며 어떤 칼로도 끊을 수 없다며 “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난 여기도 좋고 너도 좋아”라고 고백했다.

그 말에 장욱은 진부연의 손목에 묶인 실을 빤히 바라보다 이를 끊어버렸고 진요원 사람들은 더는 찾지 못했다.

끊어냈으니 조용히 돌아가라 말한 장욱은 “날이 밝으면 나가”라고 말했고 술을 들이켠 진부연은 “지금 나갈게. 날이 밝으면 들키는 게 더 부끄러울 거 같아. 널 속이긴 했지만 전부 거짓말은 아니야. 나에게 대단한 신력이 있고 기억이 돌아오면 신력도 돌아올 거라고 날 치료해주던 분이 말해줬어. 속여서 미안했다. 대접해줘서 고마웠어. 돌아가면 절대 네 이름은 얘기하지 않을게”라고 약속했다.

진호경은 마의 이 선생(임철수)에게 진부연이 사라졌다며 기억과 힘이 돌아왔을지 물었다. 기억이 돌아왔다면 도망갔을 수 있다 말한 이 선생은 “그 몸 안에 든 혼, 낙수이니까”라고 답했다.

몸은 진부연이며 진 씨 집안 장녀의 피가 흐른다고 따진 진호경에 그는 “그래서 그 피만 이으려 그 아이를 가둬두고 시집보내려 했나? 그렇게 아이를 낳고 하면 낙수의 혼이 들어있는 그 아이는 어쩌려 했나? 또 없애려 했나? 3년 전 경천대호에서 건져온 그 몸을 살려달라 애원하며 나에게 한 약속은 다 잊은 건가”라고 분노했다.

tvN 방송 캡처



3년 전 진호경은 온몸에 물기가 빠져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굳었는데 살아있는 진부연에 자신의 딸이라 말했다. 이 선생은 낙수의 힘을 담고도 폭주하지 않아 의아했는데 진요원의 신녀였다며 “환혼술로 낙수의 혼이 이 몸을 차지한 게 아니라 이 몸이 낙수의 혼을 가둬둔 거였어”라고 파악했다.

자신을 어머니라 불렀다며 이 안에 진부연의 혼도 남아있다고 울먹이는 진호경에 이 선생은 “자네가 선택하게. 이 몸을 살릴 방법은 몸 안에 남은 낙수의 기력을 쓰는 수밖에 없어. 그 기력을 진부연의 혼이 잡고 있다. 낙수의 기력을 쓰려면 진부연의 혼을 없애고 낙수의 혼을 남겨야 하네”라고 말했다.

딸 대신 낙수의 혼을 선택하라는 거냐 물은 진호경은 아니면 이대로 다 죽는 거라는 이 선생의 말에 망설이다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렇게 진부연은 낙수의 혼을 가지고 살아났다.

몸이 형체를 찾아가면 낙수의 것처럼 변해갈 거라는 이 선생에 진호경은 그 얼굴을 내 딸이라 보며 살라는 거냐 따졌다.

딸의 몸을 살리기 위해 낙수의 기력을 모두 쓰지 않았냐 말한 이 선생은 “새로운 몸을 얻은 대신 예전 기억도 지워져 버렸지. 낙수는 혼은 남았지만 기력도 기억도 다 잃은 거네”라고 설명했다.

진부연의 몸은 신력을 잃고 낙수의 혼은 기억을 잃어 몸과 혼이 어긋나지 않게 하나가 되었지만 신력이 돌아온다면 지워진 기억도 돌아올 수 있다 말한 이 선생에 진호경은 “낙수의 기억이 살아나면 그냥 저렇게 있는 게 낫습니다”라며 못 참고 죽이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라 말했다.

장욱이 알면 도와 같이 지켜줄 거라는 말에 진호경은 거부하며 “애틋했던 건 낙수죠. 전 그 아이를 부연이로만 살게 할 겁니다. 결코 알게 하지 않을 겁니다. 어차피 장욱은 그리 애틋했던 여자의 진짜 얼굴을 모릅니다. 설령 둘이 얼굴을 마주한다 하여도 절대 서로가 서로를 알아볼 수 없을 겁니다. 내가 그 아이 얼굴을 보며 살아야 할 고통에 대한 대가입니다”라고 밝혔다.

결국 진부연은 장욱의 집을 떠났다. 길을 나서던 진부연은 물비린래를 느끼고 다시 장욱의 집으로 들어섰고 수살귀의 공격을 받아 쓰러진 이 서방(장태민)에 놀랐다.

물비린내가 심한 욕조에서 수살귀를 발견한 진부연은 “거기 숨어있는 거 다 보여. 뭘 노리고 들어온 거냐”라고 물으며 요기가 남아있는 진요원 실을 던지며 떨어지라 말했다.

그러나 수살귀는 진부연을 끌어들여 해치려 했고 이를 장욱이 구해냈다. 떨어진 체온에 진부연에게 독주를 마시게 한 장욱은 자신도 술을 들이켰다.

그걸 마시면 부부가 되는 거라는 진부연의 말을 떠올린 그는 “쓸모도 없는데 귀찮게 됐네”라고 중얼거렸다.

저잣거리에는 진부연을 찾는 종이들이 붙었다. 종이를 본 진무(조재윤)은 낙수의 얼굴임을 확신했고 이 얼굴이 어떻게 진부연인지 의문을 가졌다.

소이(서혜원)은 진부연의 그림을 보며 “저게 진부연? 아닌데. 진부연은 무덕이 인데”라고 중얼 거렸다.

따뜻한 차를 진부연에게 건넨 김도주는 장욱이 밤새 지키다 한기에 좋은 약을 올리가 했다며 약을 지으러 가겠다고 말했다.

사흘 치 약을 지어 오라 했다는 김도주에 진부연은 “전 이 집에서 사흘간은 있으면서 약을 먹어야겠군요”라고 미소 지었다.

tvN 방송 캡처



장욱은 흉한 기운이 자주 몰려와 제대로 잠을 못 잔다 말한 김도주는 왜 그러냐는 진부연에 몸속에 있는 큰 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부연은 ‘그런 걸 쫓으려고 나의 신력이 필요했던 건가? 얼음돌을 꺼낼 수 있겠냐 했었어. 그걸 꺼내면 편안해지나?’라고 생각했다.

남녀가 사흘을 같이 한 집에 살면 부부라고 말한 진부연은 가망이 없진 않다며 희망을 가졌다. 이때 허윤옥(홍서희)이 나타나 진부연에게 “나는 이 집 도련님을 치료하는 의원입니다. 김도주께서 약을 지어가셨다 하여 들렀는데”라고 말했다.

진부연은 “나를 돌보라 의원까지 불렀나 보오. 그렇게까지 대접해줄 필요 없는데요”라고 말했고 누구냐 묻는 허윤옥에 순이(정지안)는 초상이랑 똑같다고 밝혔다.

자신을 아는 허윤옥에 진부연은 자신을 알리 없다고 말했고 순이는 도성 안에 얼굴이 쫙 붙었다고 나가라고 말했다.

진호경이 그랬을 리 없다 생각한 진부연은 서율이 자신을 이렇게 찾는다고 생각했고 ‘내 얼굴을 세상에 알린 걸 보면 어머니 뜻을 꺾었다는 건데’라고 생각하며 “그 사내에게 걸어봐도 괜찮겠어”라고 걸어갔다.

취선루에서 서율을 찾는 진부연에 주월(박소진)은 방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찾기 위해 사라졌다.

이때 술잔을 보며 밤새 자신을 간호했던 장욱을 떠올린 진부연은 “칼처럼 상처라면 대체 얼마나 아픈 거지?”라고 중얼거렸다.

그는 뒤에서 들어오는 서율과 마주쳤고 혼례 도중 도망가서 미안했다며 먼저 만났더라면 확 시집가야 하나 망설였을 거라 말했다.

서율은 왜 자신 때문에 망설이냐 물었고 진부연은 “그쪽은 잘생겼지 않소? 잘 생긴 사내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건 당연한 거요”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나 진부연은 지난밤 마음을 다른 곳에 두고 왔다고 말했고 서율은 “서 씨 집안과 혼인은 할 수 없다. 거절한다는 말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렇다며 떠들썩하게 찾는 건 멈춰달라는 진부연에 그는 “그 말씀은 제 숙부님께 전해드리지요. 혼인하기로 한 사람은 제가 아닙니다. 함께 들어왔습니다. 이름을 몰라 오해하신 거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진부연은 “그럼 다행이오. 훨씬 쉽게 포기할 수 있겠소”라고 반색했다.

이때 진부연의 얼굴을 빤히 본 서율은 “우리가 혹시 만난 적이 있나 해서요”라고 말했으나 밖에 다닌 적이 없으니 그럴 리 없다는 말을 들었다.

사흘치 약을 먹어야 하니 돌아가겠다는 진부연 앞에 진요원 사람들이 나타났다. 사흘만 시간을 주면 진호경이 원하는 대로 갇혀있겠다고 부탁하는 진부연에도 진요원 사람들은 그를 데리고 가버렸다.

집에 돌아온 진부연의 뺨을 내려친 진호경은 순간 당황하며 그를 끌어안고 “내 소중한 딸, 또 잃어버리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진무는 진호경에게 고순(최광일)이 만장회에 진부연을 참석시키라 했다고 전했다. 언제부터 술사들의 만장회에 왕실이 명령을 내렸냐 말한 진호경은 진무를 의심 했다.

진무는 용모를 보고 싶다 말했고 의심하는 진호경에 외삼촌이지 않냐고 둘러댔다. 처음 진부연을 데려왔을 때 많이 아파 이 선생이 치료하고 도와줬다 말한 진호경은 예전에 진무가 들인 가짜 딸 때문에 망신을 당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진무는 틀림없는 진부연이 맞을 거라며 왜 감춰뒀냐고 따졌고 “이번 만장회에서 진요원의 요기와 법기들을 회수하자는 말이 나올겁니다. 진요원을 진 씨 집안이 아닌 다른 집안에 넘기자는 얘기지요. 3년 간 문을 잠궈뒀던 누님의 책임입니다. 힘은 점점 약해져가고 강한 신력을 지닌 후사는 없는데 그 위험하고 소중한 법기들을 뭘 믿고 진 씨 집안에 맡기겠습니까”라고 협박했다.

동생으로 충고를 주자면 진부연을 만장회에 세우라며 “진설란에 버금가는 신력을 지녔다 소문난 아이입니다. 그 아이를 후계로 정하시면 진요원을 빼앗기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유준상)은 장욱에게 왜 서윤오의 신부를 가로채 갔냐고 물었고 미인이라 반했다는 말에 “그 절세 미인이 얼음돌을 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냐? 혼례를 하려면 평생 손 잡고 살 사람이랑 해야지. 목숨을 거둬줄 사람이랑 하는 게 맞느냐!"라고 분노했다.

도망갔으니 걱정말라는 장욱에 그는 진부연이 오늘 밤 정식으로 진요원 후계가 된다고 밝혔다.

힘이 없는데 괜찮냐는 진부연에 진호경은 그러니 앞으로는 여기서 절대 나가면 안 된다며 신력이 없는 게 들키면 안 된다고 압박했다.

영원히 이 방에 갇혀야 하냐는 진부연에 그는 어미를 위해 그렇게 해달라 부탁했고 추적 실이 끊어진 것을 보고 다시 바늘을 진부연 모에 꽂아버렸다.

홀로 술을 마시던 장욱은 등불이 꺼진 것을 보고 당황했고 진부연이 장욱의 집에서 나설 때 꺼진 것이었다.

만장회에 진부연을 데리고 온 진호경은 오늘 이 자리를 마치고 돌아가면 약속대로 절대 진요원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거라 못 박았다.

술사들 앞에 선 진부연에 만장회는 불이 모두 꺼져버렸고 장욱이 등불을 들고 나타났다. 장욱은 “약도 안 먹고 그냥 갔더라? 이게 꺼져있더라? 네가 한 거야? 내가 다시 한번 켜봤거든? 다시 한번 꺼 봐”라고 말했다.

장욱은 “이걸 끄면 널 데리고 가줄게”라고 제안했고 돌아서는 그를 붙잡는 진부연에 등이 꺼져버렸다.

등불을 다시 켠 장욱은 술사들 앞에 “진부연은 진요원의 후계가 될 수 없습니다. 진부연은 장 씨 집안의 장욱과 이미 혼인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게 무슨 말이는 진호경에 진부연은 “맞습니다. 저는 옆에 이 사람과 합환주를 나눠마시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다시 진요원의 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라고 선언했다.

그 말에 장욱은 진부연의 어깨를 끌어안고 “저희가 혼인을 했습니다. 모두 축하해 주십시오”라고 말했고 진무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환혼 : 빛과 그림자’는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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