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4강 진출에 흥분한 드로그바, "아프리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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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드로그바도 모로코 4강 진출에 환호성을 질렀다.
모로코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역사상 처음으로 4강을 밟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울린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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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디디에 드로그바도 모로코 4강 진출에 환호성을 질렀다.
모로코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역사상 처음으로 4강을 밟게 됐다.
대회 전 모로코는 불안한 팀으로 평가됐다. 본선행을 이끈 왈리드 할릴로지치 감독이 불화 끝에 갑작스레 떠나 사령탑 공백이 생겼다.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할릴로지치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던 하킴 지예흐 등이 돌아오긴 했으나 조직력 면에서 타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개개인 기량은 뛰어나다고 평가되나 좋은 성적을 올릴 거라 보지 않는 이유였다.
예상과 달리 모로코는 승승장구했다.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가 속한 조에서 1위를 해 16강에 올라왔다. 16강에서 스페인을 만나 승부차기 가는 접전 끝 이겼고 이번 8강에선 포르투갈을 1-0으로 격파했다. 대회 내내 유지해온 철통 같은 수비와 야신 부누의 선방, 포지션 곳곳에서 제 활약을 하는 선수들의 헌신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울린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미국, 대한민국에 이어 3번째로 유럽, 남미 외 대륙 국가가 4강에 오른 기록을 쓰기도 했다. 모로코가 4강을 가자 아프리카는 들썩였다. 아프리카의 승리라고 자축하는 이들도 있었다. 돌풍을 일으켜도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는데 모로코가 최초의 벽을 뚫은 게 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모로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순간이다. 모로코를 넘어 대륙의 기쁨이다. 아프리카 자부심을 세워줬다. 현재 카타르는 모로코를 응원하러 온 아랍인들로 들썩거린다. 모로코 한 팬이 '내 아이에게 역사의 순간에 있었다고 자랑할 수 있다'고 말하더라. 자부심, 믿음, 자신감이란 단어가 모로코 팬들 인터뷰에 항상 있었다. 단어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역사'다"고 전했다.
모로코 출신은 아니나 아프리카 축구 전설인 드로그바는 "모로코가 해냈다. 엄청난 업적을 달성한 걸 축하한다. 아프리카 만세다! 레그라귀 감독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모로코의 질주가 어디까지일지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모로코의 다음 상대는 프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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