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도 여기까지…메시는 마지막에 웃을까

이두리 기자 2022. 12. 1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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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네이마르(왼쪽 사진)가 지난 10일 크로아티아와의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는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승리해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루사일 | AFP·AP연합뉴스
브라질, 20년째 우승컵 못 들어
네이마르 A매치 통산 77골 기록
펠레와 어깨 나란히 했지만 ‘눈물’
아르헨, 14일 크로아티아와 준결승

브라질이 또 월드컵 중턱에서 주저앉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팀이지만, 여섯 번째 우승 도전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브라질의 낙마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생애 마지막 월드컵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브라질은 지난 10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4로 졌다. 연장 15분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첫 골을 터트렸을 때 승리가 코앞까지 다가온 것 같았지만,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브루노 페트코비치(28·디나모 자그레브)에게 동점골을 빼앗겼다.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웃었다. 브라질의 우승 영광은 여전히 2002 한·일 월드컵에 머물러 있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4개의 슈팅과 12개의 유효슈팅을 퍼부었으나 1골에 그쳤다.

이날 득점으로 네이마르는 A매치 통산 77골을 기록하며 ‘축구 전설’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가장 서럽게 울었다. 승부차기 5번 주자였던 네이마르는 직전 순서였던 마르키뉴스의 킥이 골대를 때려 브라질의 패배가 확정되면서 키커로 나서지도 못한 채 허무하게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이 4위에 올랐던 2014 월드컵에서 허리 부상으로 4강전과 3·4위전에 결장했고, 2018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벨기에에 패하며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세계 최고 스타로 군림하고 있지만 네이마르는 올해에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메시의 우승 꿈은 아직 진행형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0일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이날 메시는 A매치 통산 95호골이자 월드컵 10호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의 전 국가대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세운 A매치 통산 골 1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 경기 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미 전설이 된 메시이지만, 그 역시 아직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진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을 치른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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