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없는 심판”... 옐로카드 무려 18번 꺼냈다, 한 경기 최다
월드컵 한 경기에서 옐로카드 18장이 나왔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스페인 출신의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심판은 10일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경고 10장, 네덜란드에 8장을 줬다.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덴절 뒴프리스(인터 밀란)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시켰다.
경기 내내 물리적 충돌이나 설전이 있었지만, 라오스 주심은 벤치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선수에게까지 카드를 꺼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징계를 받을 수 있어 심판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다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을 것”이라고 했고,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는 “그 심판은 쓸모가 없다. 다시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양 팀 선수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스페인 라 리가에서 활동하는 라오스 주심은 항의에 민감하다. 권위적이라는 비판도 따라다닌다. 지난 4월 라 리가 경기에선 양 팀 충돌이 발생하자 4명을 차례로 세워 놓고 2초 만에 차례로 카드를 주기도 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그는 튀는 걸 좋아한다. 보통 사람들과 반대로 본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번 월드컵에선 판정 관련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경기 주심을 맡았던 앤서니 테일러는 한국이 경기 막판 코너킥을 얻었는데도 종료 휘슬을 불었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이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테일러 주심은 이후 벨기에-크로아티아전에서도 추가 시간이 끝나기 전 휘슬을 불어 또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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