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유해 바다에 뿌렸다…유언대로 상하이 창장 입구에

김광태 2022. 12. 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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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의 유해가 11일 상하이 창장(長江) 입구 바다에 뿌려졌다.

이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장 전 주석 장례위원회는 자신을 창장과 바다에 뿌려달라는 그의 유언에 따라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장 전 주석의 유해를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옮겼다.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과 부인 왕예핑 등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가장 존경을 표하고 장엄한 방식으로 유해가 바다에 뿌려졌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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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 추도대회[CCTV 캡처]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의 유해가 11일 상하이 창장(長江) 입구 바다에 뿌려졌다.

이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장 전 주석 장례위원회는 자신을 창장과 바다에 뿌려달라는 그의 유언에 따라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장 전 주석의 유해를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옮겼다.

이어 인민해방군 해군 양저우함을 타고 낮 12시 35분께 창장 입구에 도착했다.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과 부인 왕예핑 등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가장 존경을 표하고 장엄한 방식으로 유해가 바다에 뿌려졌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신화사는 "장쩌민 동지는 철저한 유물론자로, 생전에 자신의 유해를 창장과 바다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며 "장쩌민 동지는 일생을 조국과 인민에게 바쳤다"고 추모했다. 장 전 주석은 백혈병과 다발성 장기 부전 등으로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30일 낮 12시 13분께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1989년 톈안먼 사태로 자오쯔양 당 총서기가 실각하자 같은 해 6월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선출됐다. 2002년 후진타오 전 주석에게 당 총서기 자리를, 2003년 국가주석 자리를 물려줬지만,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는 2005년까지 유지하며 막후 실력자로 역할을 했다.

앞서 지난 6일 중국 공산당 중앙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중앙군사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당·정·군 간부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 전 주석 추도대회가 거행됐다.

국장(國葬) 격인 추도대회 개시와 함께 중국 전역에서 시민들이 3분간 묵념했고, 동시에 전국에서 경적과 방공 경보가 울렸다. 묵념이 진행되는 3분 동안 중국에서 주식과 선물, 외환 등 모든 금융시장이 거래를 중단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45분여 읽어내려간 추도사에서 "우리가 장쩌민 동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그가 일평생 심혈과 정력을 중국 인민에게 바쳤기 때문이며, 민족 독립, 인민 해방을 쟁취하고 국가 부강, 인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평생 분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톈안먼 유혈진압 직후인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중국이 서방의 제재를 받았던 시기를 거론하면서, 당시 고인이 최고 지도자로서 개혁개방을 견지하고 이데올로기 사업을 전면적으로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로 "당과 인민은 개혁과 발전의 큰 국면을 성공적으로 안정시켰고 우리나라 발전의 견실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시 주석은 강조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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