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봐. 멍청아?" 흥분한 메시, 악수하러 온 선수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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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한 뒤 상대팀 선수에게 내뱉은 말이다.
10일 외신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메시는 '네덜란드 2골 주인공' 베르호스트에게 경기 후 방송과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던 도중 "뭘 봐, 멍청아?"라며 반복해 말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악수하러 갔다. 하지만 메시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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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뭘 봐. 멍청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한 뒤 상대팀 선수에게 내뱉은 말이다. 신경전이 치열했던 맞대결인 만큼 경기 후에도 쉽사리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전을 치러 연장전후반을 2-2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승리(4-3)를 거뒀다.
4강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일본, 8강에서 브라질을 꺾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와 4강에서 격돌한다.
네덜란드전에서 메시가 1골 1도움 맹활약했다.
공격을 몰아치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스 가운데 밖에서 메시가 수비 3명의 혼을 쏙 빼놓는 스루패스를 문전으로 찔러줬다. 공을 건네받은 몰리나는 수비 한 명의 견제를 영리하게 뿌리친 뒤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팀의 첫 골을 도운 메시는 직접 득점을 올렸다. 후반 26분 동료 아쿠냐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그러나 두 골을 앞서가던 아르헨티나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8분 부트 베르호스트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그는 오른쪽 뒤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꿔놓는 골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바로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11분에도 아르헨티나는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만회골 주인공’ 베르호스트에게 또 일격을 당했다. 마지막 프리킥 기회에서 흐른 볼을 낚아챈 그는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전을 소득 없이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네덜란드는 1,2번 키커가 실축한 뒤 나머지 3명이 모두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5명의 키커 중 4번 키커만 빼고 모두 득점을 올렸다.
길고 길었던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부차기 승리(4-3)로 마무리됐다.
승패가 갈리기 전까지 두 팀의 신경전은 대단했다.
후반 43분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나단 아케에게 깊은 태클을 건 뒤 네덜란드 벤치를 향해 공을 던지는 도발적 행동을 하기도 했다. 벤치에 있던 사람들은 그라운드로 나왔고, 어느새 양팀 코치진과 선수 등이 우르르 몰려드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이밖에도 메시가 네덜란드 ‘사령탑’ 루이스 판 할을 향해 “경기 도중 너무 말을 많이 한다”며 저격하기도 했다.
메시의 신경질적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일 외신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메시는 ‘네덜란드 2골 주인공’ 베르호스트에게 경기 후 방송과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던 도중 “뭘 봐, 멍청아?”라며 반복해 말했다. 이는 고스란히 방송을 탔다.
매체에 따르면 베르호스트는 메시와 악수한 뒤 유니폼을 교환하길 원했다. 그러나 뜻밖의 말을 들어 당황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악수하러 갔다. 하지만 메시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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