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령 “남편 임권택, 주식으로 5억 잃은 내게 한마디 안해”(끝나지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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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령이 남편 임권택을 향한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임권택의 아내 채령은 영화 '요검'을 촬영하면서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연인이 됐다.
채령은 "내가 돈을 조금씩 모으고 있었고 이런 걸 전혀 몰랐다. (돈을 잃고) 나 못 살겠다 하니 '뭘 못 사냐, 시골 가서 집 하나 얻고 살면 돼' 하더라"고 임권택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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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채령이 남편 임권택을 향한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12월 11일 방송된 TV CHOSUN 특집 다큐 '아직 끝나지 않은 영화, 임권택'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인생을 조명했다.
임권택의 아내 채령은 영화 '요검'을 촬영하면서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연인이 됐다. 이때를 시작으로 비밀연애는 무려 7년 간 이어진 끝에 평생의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영화를 촬영한 현장을 다시 찾아 추억에 빠졌다. 채령은 "여기 이런 모습들은 다 그대로인데 우리만 늙었다"며 함께 지내온 50여 년의 세월을 돌아봤다. 채령은 "그때는 이런 게 하나도 없었는데 부속 건물들이 하도 많아서 어디가 어딘지 알기가 힘들다"면서도 흐뭇하게 웃었다.
평생의 동반자가 된 두 사람이지만 처음에는 우여곡절도 있었다고 한다. 채령은 "영화를 찍을 무렵에 집에서 우리 딸을 데리고 가겠다고 한바탕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임권택은 "그때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어디까지 책임진다는 건지 장인, 장모님은 몰랐을 거다. 영화 현장에서 사고 없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셨을 것 같다. 책임진다는 게 인생을 책임진다는 소리는 아니었는데 그런 대답을 하고 부부가 됐으니 진짜 책임진 거지. 나는 처가댁 신용을 그렇게 얻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버지보다는 영화감독이라는 이름이 익숙한 그. 두 아들에겐 어떤 사람이었을까. 배우로 활동 중인 둘째 아들 임동재는 "아버지가 정말 바빴다. 현장에 따라가서 보는 경우도 많았고. 그런데 아버지의 부재가 느껴진 적이 없었다. 어머니가 잘 챙겨주셔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버지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신경을 써주셨다. 그래서 외롭고 그런 건 없었다"고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채령은 임권택이 자신의 허물을 덮어준 고마운 남편이라고도 털어놨다. 채령은 "제가 그 당시 주식이라는 걸 처음 들었다. 지인에게 1, 2천씩 주다가 그걸 감독님이 알아서 그런 돈벌이는 세상에 없다고 단호히 그러더라. 내가 '자기가 뭘 아냐'고 그냥 고집을 부렸다"며 15년 전 5억 정도의 돈을 잃었다고 말했다. 조용히 이야기를 듣던 임권택은 "나는 이 액수를 처음 듣는다. 한번도 물어본 적 없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채령은 "내가 돈을 조금씩 모으고 있었고 이런 걸 전혀 몰랐다. (돈을 잃고) 나 못 살겠다 하니 '뭘 못 사냐, 시골 가서 집 하나 얻고 살면 돼' 하더라"고 임권택의 반응을 전했다.
임권택은 "평소 돈놀이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다가 끼어든 거라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사는 데에 지장을 줄까 봐 그게 걱정이었다. 나는 원래 돈을 별로 가져본 적이 없으니 그거는 있다 없다 하는 거지"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채령은 "어떤 남편이 한소리 안 하겠냐. 그런데 한마디도 안 해줬다"고 강조했다.
(사진=TV CHOSUN '아직 끝나지 않은 영화, 임권택)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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