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故 강수연, 천부적 재능‥무서운 집념 있어”(아직끝나지않은)

이해정 2022. 12.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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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권택이 자신의 뮤즈 故 강수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수연은 영화 '씨받이'로 1987년도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년 후 모스크바 영화제 본선 초청작 '아제아제 바라아제' 출연 당시 강수연은 삭발 투혼으로 대중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이 작품으로 강수연은 결국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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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 임권택이 자신의 뮤즈 故 강수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2월 11일 방송된 TV CHOSUN 특집 다큐 '아직 끝나지 않은 영화, 임권택'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인생을 조명했다.

강수연은 영화 '씨받이'로 1987년도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기록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2년 후 모스크바 영화제 본선 초청작 '아제아제 바라아제' 출연 당시 강수연은 삭발 투혼으로 대중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이 작품으로 강수연은 결국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 후 국내에 입국할 당시 강수연은 "20여 년 동안 감독님과 붙어있었다. 그렇게 막역한 사이라 감독님이 '출연할 거냐'고 물어보면 카메오라도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강수연은 "원래 자신이 한 연기는 만족할 수 없는 것 같다. 100% 만족하진 않는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죠"라고 겸손하게 평가했다. 임권택은 "예전에도 한 이야기지만 강수연은 천부적인 연기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고, 연기를 해내는 데에 무서운 집념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임권택은 자신이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에 대해 크게 흥분하지 않았다고. 임권택은 "그때 나는 반응을 알아보려고 수상한 걸로 이야기한 적이 없어서 덤덤했다. 대신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나라 수준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증명되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았지만 5월 7일 오후 3시께 세상을 떠났다.

(사진=TV CHOSUN '아직 끝나지 않은 영화, 임권택)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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