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겐 우상, 판 할과는 악연' 화제가 된 세리머니 알고 보니…

강동훈 2022. 12.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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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마음을 먹는다면 제대로 복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의 '우상' 후안 로만 리켈메(44·아르헨티나)의 세리머니를 똑같이 따라면서 루이스 판 할(71·네덜란드) 감독에게 제대로 되갚아줬다.

이에 분노한 메시는 네덜란드의 골망을 출렁인 후 판 할 감독과 악연으로 유명한 리켈메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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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마음을 먹는다면 제대로 복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의 '우상' 후안 로만 리켈메(44·아르헨티나)의 세리머니를 똑같이 따라면서 루이스 판 할(71·네덜란드) 감독에게 제대로 되갚아줬다.

메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에 더해,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면서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메시는 이날도 어김없이 '해결사'로 나섰다. 아르헨티나가 공격 시에 네덜란드의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고전하던 찰나, 단번의 흐름을 바꿨다. 전반 35분경 순식간에 수비를 따돌린 후 돌파에 성공하더니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주면서 나우엘 몰리나(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득점을 도왔다.

흐름을 탄 그는 후반 28분경에는 마르코스 아쿠냐(31·세비야)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이와 함께 월드컵 통산 10번째 골을 신고했다. 동시에 아르헨티나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자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53·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득점을 터뜨린 후 메시는 양 귀에 양손을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특히 판 할 감독이 있는 네덜란드 벤치 쪽을 바라보면서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 이는 그가 복수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난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판 할 감독은 "메시는 많이 뛰지 않는다. 상대 팀이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땐 경기에 많이 관여하지 않는다"며 "8년 전 준결승에서 만났을 때도 그가 출전한 지도 몰랐을 정도로 잘 막았다.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도발했다.

이에 분노한 메시는 네덜란드의 골망을 출렁인 후 판 할 감독과 악연으로 유명한 리켈메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이다. 비단 이뿐만 아니라 경기 후에도 다가가 설전을 벌였고, 인터뷰를 통해서도 저격하면서 제대로 복수했다.

한편 리켈메는 과거 선수 시절 2002~2003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하며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당시 판 할 감독이 본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출전시키고, 활약이 부진하자 선발에서 제외해 극심한 불화를 겪었다. 결국 그다음 시즌 비야레알(스페인)로 임대 이적했다. 메시는 당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면서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사진 = Getty Images, Javier Mascher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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