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12년 만에 가동하는 신한울1호기‥내부 모습은?

김윤미 2022. 12.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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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27번째 새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최근착공 12년 만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2017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경북 경주 지진 이후 안전 요건과 품질 기준이 강화되면서 준공이 늦어졌는데요.

원전 핵심설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해서 '한국형 원전'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김윤미 기자가 신한울 원전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북 울진군 해안에 새 원전이 들어섰습니다.

국내 27번째 원전입니다.

상업운전을 막 시작한 신한울 1호기입니다.

경북 지역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23%는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신한울은 차세대 한국형 원전 설계가 적용돼 앞에 '신'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발전용량이 40% 커졌고 수명은 20년 더 길게 설계됐습니다.

원전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1호기와 똑같이 짓고 있는 쌍둥이 2호기의 심장부, 원자로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육중한 철문을 여니 천장에 지름 46m의 거대한 돔이 보입니다.

높이는 지표면에서 76m.

아파트 24층 높이에 맞먹어 거대한 공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원자로 건물의 벽 두께는 1미터 22센티미터, 혹시 모를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두꺼운 콘크리트로 돼있습니다.

아직 핵연료가 들어가지 않은 상황으로, 양쪽에 핵분열로 데운 열로 증기를 발생시키는 증기발생기와 핵분열 속도를 조절하는 제어봉이 보입니다.

원자로냉각재펌프 등 핵심 장비를 우리 기술로 만든 것도 성과입니다.

[황주호/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해 수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0년 착공을 시작한 신한울은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과 경주 지진이 잇따르면서 안전 요건이 강화돼 공사가 5년 지연됐습니다.

건물 외벽에는 안전을 위해 페인트칠을 하지 않았습니다.

[신기종/신한울제1건설소장] "페인트를 하게 되면 콘크리트 구조물의 변화 특성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래 그대로 두고 있고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내년 신한울 2호기 준공에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추진을 결정한 신한울 3, 4호기도 더해지면 국내 가동 원전은 30기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원전의 발전 비중을 현재 27%에서 2030년 32.4%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들 원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영구 저장할 곳이 여전히 없다는 겁니다.

지금은 발전소마다 내부 임시 수조에 보관하고 있는데 설계 수명 60년인 신한울1호기의 수조도 저장 능력은 20년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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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남은주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527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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