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최고기록 썼지만… 지루 ‘웃고’ 케인 ‘울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정필재 2022. 12. 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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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맞붙은 8강전에서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는 골 잔치를 벌였다.

프랑스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와 잉글랜드 해리 케인(29·토트넘)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두 나라 A매치 최다득점자 기록을 썼다.

이 골로 케인은 자신의 A매치 53번째 득점을 올렸고, 웨인 루니와 나란히 잉글랜드 A매치 역대 최다득점 공동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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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잉글랜드 2-1로 꺾고 4강 진출
지루, 후반 크로스 헤더 역전골
A매치 53호골 앙리 넘어 佛 최다
케인, 동점골 쐈지만 PK서 실축
잉글랜드 최다득점에도 고개 ‘푹’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맞붙은 8강전에서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는 골 잔치를 벌였다. 프랑스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와 잉글랜드 해리 케인(29·토트넘)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두 나라 A매치 최다득점자 기록을 썼다. 하지만 두 스트라이커 표정은 명확하게 갈렸다. 지루는 생애 첫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게 된 반면 케인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짐을 쌌다.
올리비에 지루(왼쪽), 해리 케인
11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는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는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모로코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백년전쟁 숙적답게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고,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역시 나란히 중요한 득점을 성공시키며 이름값을 했다. 전반 17분 프랑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 패스를 받은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잉글랜드 골망을 갈랐다.

잠잠했던 잉글랜드는 후반 케인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잉글랜드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9분, 케인은 부카요 사카가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한 골을 만회했다. 이 골로 케인은 자신의 A매치 53번째 득점을 올렸고, 웨인 루니와 나란히 잉글랜드 A매치 역대 최다득점 공동 1위에 올라섰다.

1-1로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자 지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루는 후반 33분 그리에즈만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잉글랜드 골망을 갈랐다.

지난 폴란드와 16강전에서 티에리 앙리(51골)를 넘어 프랑스 A매치 최다득점자가 된 지루는 이번 역전골로 최다득점 기록을 53골로 늘려놨다. 지루는 또 이번 대회 4번째 골을 넣으면서 득점 1위인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5골)를 1골 차로 추격하며 대회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그리에즈만은 이날 2도움을 추가하며 A매치 통산 28어시스트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리에즈만은 앙리(27어시스트)를 제치고 프랑스 A매치 어시스트 1위에 올라섰다.

1-2로 밀리던 잉글랜드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교체 출전한 메이슨 마운트가 프랑스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후반 36분 얻은 이 기회에 케인은 다시 한 번 키커로 나섰다. 케인이 강하게 찬 공은 골대를 넘어갔고, 지난 대회 득점왕인 케인은 이렇게 카타르 월드컵을 마무리하게 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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