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풍산개는 버리면서”… 국힘, ‘文 반려동물 달력’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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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삽화를 배경으로 한 달력 판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일명 '풍산개 파양' 논란을 상기시키며 맹폭에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 "어제(지난 9일)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광주 우치동물원에 넘겨졌다"며 "곰이와 송강이가 달력을 보면서 어떤 마음일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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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덩어리” 文 직격하기도
文, 반려견 마루 사망 전하며
“고맙고 고맙다 다시 만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삽화를 배경으로 한 달력 판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일명 ‘풍산개 파양’ 논란을 상기시키며 맹폭에 나섰다.
장 원내대변인은 해당 프로젝트 소개글의 ‘그(문 전 대통령)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고 한 대목을 겨냥해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함께 언급하면서 “도대체 고 이대준씨의 생명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안에 왜 곰이와 송강인 빠져 있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며 “달력보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이 먼저”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같은 당 신주호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본인이 키우던 반려견을 사실상 파양, 유기해 놓고 어떻게 유기견의 상처를 어루만지겠다는 것인지 진심으로 궁금하다”며 “또 다시 생명을 이용해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다니 냉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전날 SNS에 “오늘 (반려견) 마루가 저세상으로 떠났다”며 “아침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앉았고,
곧 마지막 숨을 쉬었다. 고통이나 신음소리 없이 편안한 표정으로 갔다”고 적었다. 그는 “마루는 화장해 우리 집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으로 묻혔다”며 “고맙고 고맙다. 다음 생이 있다면 더 좋은 인연, 더 좋은 관계로 꼭 다시 만나자”고 덧붙였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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