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 숨 멎을 듯한 3연승...윤→이재원 등장[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2. 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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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스테이씨 윤, H.O.T. 이재원, 원슈타인, 녹색지대 곽창선이 정체를 공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고기국수와 굿나잇 키스가 붙었다. 고기국수는 다비치 ‘8282’를 선곡해 부드럽고 촉촉하게 마음을 적시는 목소리와 함께 고음도 여유롭게 처리해 깜짝 놀라게 했다.

굿나잇 키스는 자이언티 ‘노래’를 선곡해 유니크한 목소리로 무대를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대결 결과 78 대 21로 굿나잇 키스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고기국수의 정체는 스테이씨 윤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윤은 “가면 쓰니까 생각보다 안 떨릴 줄 알았는데 혼자 라이브를 하는 게 처음이라 많이 떨렸다. 그래도 즐기면서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공개된 직업군인 아버지에 그는 “한 살 때 찍은 사진이다. 아빠께서 강한 인상을 가지고 계셔서 친구들도 처음 보고 무서워했다. 아빠가 ‘딸랑구~ 똥강아지’ 하시는 거 보고 딸 바보라고 했다”라고 자랑했다.

2004년생으로 마지막 10대를 보내고 있는 윤은 꼭 해보고 싶은 일로 “교복 입고 친구들이랑 사진 꼭 찍어보고 싶다. 많이 찍을 일이 없었다. 운동을 정말 안 좋아하는데 성인 되기 전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20대 스테이씨 윤은 더 멋있는 모습으로 나오고 싶다”라고 밝혔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폭풍 슈팅 손흥민과 레드카펫이 출격했다. 폭풍 슈팅 손흥민은 이문세 ‘애수’를 선곡해 달콤한 목소리로 귓가를 녹여버렸다.

레드카펫은 Mr.2 ‘하얀 겨울’을 선곡해 카리스마 넘치던 1R와 달리 따스한 감성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대결 결과 66 대 33으로 폭풍 슈팅 손흥민이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레드카펫의 정체는 H.O.T.의 보컬 겸 래퍼 이재원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심진화가 H.O.T.의 팬임을 알고 있었던 이재원은 자신의 정체를 알아챌 줄 알았지만 그는 인티피트 성종을 외쳐댔다.

이재원은 “제가 알고 있기로는 ‘무한도전’ 때도 우시고 했다”라고 말했고 심진화는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콘서트 티켓팅도 성공해서 누구보다 오열했다. 우리 오빠가 나올 거라고 상상도 못 한 거지”라고 말했다.

동갑인데 왜 오빠냐는 신봉선에 그는 “H.O.T.는 오빠야!”라고 외쳐 웃음 짓게 했다.

힌트로 사탕을 말했던 심진화에 이재원은 정체를 아는 줄 알았지만 헛다리를 짚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 이재원은 ‘복면가왕’을 준비한다고 코인 노래방을 다녔다며 “오랜만에 서는 무대이다 보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하루에 육천 원을 썼냐는 김성주에 그는 “육천 원 아니고 만 원 넣으면 칠백 원을 서비스를 준다. 시간 날 때마다 5~6곡씩 틈틈이 연습했다. 저 혼자 노래하고 랩하고 춤을 춰서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조한은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몰랐다. 팀으로 많이 했으니까. 노래를 너무 잘해서 매칭이 안 됐다. 솔로 가수나 노래하는 팀이라 생각했다. 노래 연습을 많이 하신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심진화는 “오빠 얼굴만 봤는데도 그 시절로 돌아간 거 같다. 3R 노래 조금만 들읍시다”라고 호소했다. 조정현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를 3R 곡으로 선곡했던 이재원은 성숙한 감성으로 노래를 선사했다.

1996년 MBC ‘토토즐’에서 데뷔한 H.O.T.는 데뷔 26주년을 맞았다. 이재원은 “콘서트나 해보고 싶어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저 역시 기대하고 있다. ‘복면가왕’ 나오는 게 목표였다. 활동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많이 못 보여준 거 같아 뿌듯하다. 기회가 되는대로 가끔씩이라도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시다”라고 전했다.

3라운드 대결은 굿나잇 키스와 폭풍 슈팅 손흥민이 출격했다. 임재범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선곡한 굿나잇 키스는 원곡의 파워풀하고 거친 느낌과는 다르게 본인만의 여린 감성으로 무대를 재해석했다.

폭풍 슈팅 손흥민은 김돈규 ‘나만의 슬픔’을 선곡했다. 따뜻한 음색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흔든 그는 호소력 짙은 노래를 선사했다.

대결 결과 70 대 29로 폭풍 슈팅 손흥민이 승리해 가왕전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굿나잇 키스의 정체는 MSG 워너비의 멤버 원슈타인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출연 소감으로 원슈타인은 “메이저 방송에 나올 때마다 공교롭게도 오디션 형태로 출연한다. 이런 형태는 너무 떨리더라. 심장이 뛰는 소리가 귀에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MSG 워너비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그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는데 좋게 봐주시고 불러주시는 거 자체가 감사하다. 새로운 활동을 하면 제 음악에도 도움이 되니 너무 긍정적인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이전 출연했던 래퍼들의 성적을 듣고 출연을 결심한 원슈타인은 “그분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아니고 도움이 됐다. 내가 0표가 나와도 혼자는 아니겠구나”라고 말했고 김성주는 pH-1 말하냐고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쇼 미 더 머니’에서 래원과 라이벌이었던 원슈타인은 “프로그램이 보이는 모습과 다르게 서로 응원하는 분위기다. 끝나면 사이가 안 좋아지는 게 아니고 전우애가 생긴다”라고 밝혔다.

이에 래원은 “진짜 사랑하는 형이다. 제가 그때 성대모사했는데 다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원슈타인 성대모사를 해 빵 터지게 했다.

원슈타인의 정체를 지켜준 박재정은 “작년 한 해 MSG워너비 준비를 하면서 다른 장르를 하고 있는 친구였다. 제일 발라드 하기 힘들 거 같았는데 본인이 깨고 이겨내면서 발라드 팀이 됐다. 더 감동이었던 건 발라더로 첫걸음을 뗐던 원슈타인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에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가왕전에 오른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는 선우정아 ‘생애’를 선곡했다. 첫 소절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 신이 내린 목소리는 단단한 고음으로 무대에 감동을 안겼다.

대결 결과 189대 복면가왕은 80 대 19로 3연승 신이 내린 목소리가 차지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폭풍 슈팅 손흥민의 정체는 녹색지대 곽창선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오랜만에 혼자 노래하냐는 김성주에 곽창선은 “방송에서는 혼자서 이렇게 오랫동안 노래를 부른 건 처음이다. 항상 듀엣으로 노래해서 저를 모를 거라 생각했다. 권선국 씨가 허스키하니까 전 항상 노래하면서 묻혔다”라고 말했다.

출연 각오로 1R에서 탈락하면 앞으로 노래하지 않겠다 말한 그는 “그런 생각을 했다. 노래를 안 부르겠다는 뜻이 아니고 그 정도 각오로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미였다. 예전에 권선국 씨가 1R에서 떨어지는 거 보고 너무 속상했다. 저는 너무 감사하게도 만족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손흥민과 똑같은 유니폼과 가면을 마음에 들어 한 곽창선은 “너무 좋다. 손흥민 선수 경기는 새벽 늦게 해도 꼭 볼 정도로 좋아한다. 축구는 역시 공격이죠. 손흥민 선수는 골 하나하나 시원하게 들어가서 스트레스가 풀린다”라고 말했다.

손범수와 닮았다는 김성주에 그는 “한 번은 가요톱텐 오프닝을 저에게 맡기더라. 제가 한 번 오프닝을 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복면가왕’을 통해 목표가 생겼다 말한 곽창선은 “그 전에는 노래에 자신도 없었고 갑자기 고음이 안 올라가더라. 노래를 너무 안 하다 보니 안 올라갔는데 섭외를 받고 가면을 쓰고 하는 거니 해보자 싶어 많이 연습했다. 열정이 생기면서 다시 활동하고 싶을 정도로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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