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RA 왕중왕' 영예 빛난 서승운 기수 "외곽자리, 말 믿고 달렸다"

권수연 기자 2022. 12. 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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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위너스맨은 외곽에서 초반 3, 4위 접전 전개를 펼치다 4코너부터 폭발적인 선두경쟁을 선보였다.

이 날 '위너스맨'과 함께 연말 마지막 대상경주를 화려하게 선보인 서승운(32) 기수는 지난 9월 기준 통산 600승을 넘긴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들어올 수 있는 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서 기수는 "말(위너스맨)을 믿고 외곽자리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무리해서라도 앞으로 갔어야하는 상황이었고 사실 선전할 수 있는 자리가 전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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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서승운 기수와 '위너스맨'ⓒ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MHN스포츠 과천, 권수연 기자)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11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대상경주 '제40회 그랑프리(G1)'(2,300m, 서울8경주, 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4억9천500만원)에서 '위너스맨(수, 한국, 4세, 레이팅137)이 우승 주인공의 영예를 안았다. 

이 날 위너스맨은 외곽에서 초반 3, 4위 접전 전개를 펼치다 4코너부터 폭발적인 선두경쟁을 선보였다. 심장의고동(수, 한국, 6세, 레이팅130, 승률 33.3%, 복승률 46.7%)과 밀고당긴 끝에 3위로 올라섰고 4코너부터는 선두경쟁을 펼치며 2,300m 장거리 레이스를 완벽하게 끝마쳤다. 

1,200m 구간에 접어들자 양상은 '라온더파이터'와 '위너스맨'의 선두대결로 그려졌다. 거리는 고작 1마신(馬身)차로 결승선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질주였다.

이 날 '위너스맨'과 함께 연말 마지막 대상경주를 화려하게 선보인 서승운(32) 기수는 지난 9월 기준 통산 600승을 넘긴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지난 달 열린 대통령배에서도 '위너스맨'과 함께 각각 다른 G1 경주의 2관왕을 합작했다. 

경주를 마친 후 상쾌한 표정을 지은 서 기수는 이 날 경주를 돌아보았다. 

11일 열린 제40회 그랑프리 경주에서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위너스맨(14번)ⓒ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그는 "번호가 많이 밀렸고 심장의고동이 저와 동일선상에서 계속 달렸었다, 이러다보면 너무 많이 '외곽을 돌겠다' 싶었다"고 경주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전혀 없었다. 들어올 수 있는 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서 기수는 "말(위너스맨)을 믿고 외곽자리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무리해서라도 앞으로 갔어야하는 상황이었고 사실 선전할 수 있는 자리가 전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통령배 당시에는 '위너스맨'의 컨디션이 좋았음에도 '라온퍼스트'에게 밀려 3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이 날 경기는 더욱 방심할 수 없었다. 다행히 '위너스맨'은 쟁쟁한 라온남매를 제치고 우승의 주역이 됐다. 서 기수는 "이번에 (그랑프리를) 이기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말을 잘 탔다기보단 무리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 잘 달려줬다, 이런 전개를 이겨낼 수 있는 말이었다"며 "그랑프리를 끝으로 올해의 큰 경기가 마무리가 됐는데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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