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이냐, 임기 만료냐… 2금융권 CEO `심판대`

유선희 2022. 12. 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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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수장 교체 바람이 거센 가운데 보험, 카드 등 2금융권 CEO(최고경영자)들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보험사 CEO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내년까지 9명의 보험사, 카드사 CEO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달 말에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김인태 NH농협생명 사장 등 지주계 보험사 CEO의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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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카드사 등 CEO 9명
임기 종료 앞두고 거취 주목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김인태 NH농협생명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금융권 수장 교체 바람이 거센 가운데 보험, 카드 등 2금융권 CEO(최고경영자)들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특히 보험업권은 채권시장 경색과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 확보가 비상인 상황이라 CEO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임기 만료를 앞둔 보험사 CEO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내년까지 9명의 보험사, 카드사 CEO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달 말에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김인태 NH농협생명 사장 등 지주계 보험사 CEO의 임기가 만료된다. 성대규 사장은 2018년 신한생명 사장에 선임되고 지난해 7월 오렌지라이프와의 합병으로 탄생한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를 맡았다. 1967년생으로 금융권 CEO 중 젊은 편에 속하는 데다, 두 회사의 통합을 주도하고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권 관례(2년+1년)를 깨고 2020년 2년 연임을 성공하면서 4년간 사장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KB손보를 이끈 김기환 사장은 올해 2년의 임기가 종료된다. 지주 CFO(최고재무책임자) 경력을 가진 김 사장의 재임 기간 KB손보는 호실적을 기록해왔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익 5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4% 급증했다. 부동산 매각익 1570억원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된 수치지만, 이를 제외해도 35.3% 늘었다. 임기 관례까지 더해지면 연임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인태 NH농협생명 사장은 2021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올해 한 차례 연임한 상태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올 3분기 사상 최대치 순이익(242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간 농협금융 계열사 CEO는 대부분 2년 임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를 끝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카드사 중에서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등이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영진 사장은 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도전하고 신설되는 지주 부회장에도 거론될 정도로 유력한 인물이다. 2017년 신한카드 수장으로 발탁되고 3연임에 성공해 신한카드를 이끌고 있다. 신한금융과 농협금융, 우리금융 계열 카드사 CEO의 경우 차기 지주회장 확정 후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내년 초에는 주요 보험사 수장의 임기 만료도 돌아온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변재상·김재식 미래에셋생명 사장,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한편 앞서 인사를 실시한 삼성 금융계열사는 수장 교체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모습이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과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전영묵 사장과 김대환 사장은 2020년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각각 맡아 3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사장도 각각 유임됐다. 이번 삼성금융 사장단 인사에서는 박종문 신임 사장이 금융경쟁력제고TF장 부사장에서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유일한 승진자가 됐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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