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 "음식물 폐기물도 똑똑하게 처리해요"

팽동현 2022. 12. 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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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건 인간의 본능적 욕구이자 때론 삶의 기쁨이다.

송재준 호원 대표는 "유기성 폐기물의 운반·처리·자원화·재이용 등으로 연계된 비즈니스 체인의 전문적 특성을 깊게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별화된다"며 "설비 구축 이후 처리업체의 운영지원 또는 수탁대행 운전관리가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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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유니콘 키우는 'ICT R&D바우처' (5)
경기대 연구 역량에 SW 접목
운반부터 소각까지 통합 관리

먹고 마시는 건 인간의 본능적 욕구이자 때론 삶의 기쁨이다. 하지만 즐긴 후 제대로 치우지 않으면 우리가 지내는 공간이 불쾌해지는 걸 넘어 건강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UN(국제연합) FAO(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13억톤에 달한다. 무려 음식 생산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 음식물 쓰레기들은 매년 33억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서 기후위기까지 앞당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로 떠오른 현재, 폐기물 처리·재활용 산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호원은 음식물 쓰레기 같은 유기성 폐기물의 자원화를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된 유한회사다. 유기성 폐기물 수집·운반을 시작으로 퇴비화·사료화와 같은 중간처리, 건조·소각이나 타 사업자 연계 등 최종 처리까지 엔드 투 엔드로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20여 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수도권역의 80여 개사를 고정 고객으로 확보, 국내 유기성 폐기물 상당 물량의 처리·재활용에 관여한다. 중간처리 단계에서 다량의 응축수를 고도처리 공정을 통해 재이용함으로써 수자원을 아낄 수 있게 해주는 수처리 설비도 개발·공급하고 있다.

송재준 호원 대표는 "유기성 폐기물의 운반·처리·자원화·재이용 등으로 연계된 비즈니스 체인의 전문적 특성을 깊게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별화된다"며 "설비 구축 이후 처리업체의 운영지원 또는 수탁대행 운전관리가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는 호원 같은 전문업체에도 고민거리다. 특히 고온·고압의 설비를 이용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화재와 같은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적지 않다. 스마트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 R&D 혁신바우처'(이하 ICT바우처) 사업에 문을 두드렸다. 이를 통해 경기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연구진과 파트너가 돼 해법을 찾아 나섰다.

ICT바우처 결과물로 호원과 경기대는 '음식물류 폐기물 건조 자원화 시설 안전관리·안정적 운영을 위한 통합 진단·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호원의 도메인 지식과 노하우에 경기대의 전문적 연구역량과 SW(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접목했다. 이로써 다양한 민간 환경 기초시설에서 활용 가능한 통합 관리·제어 시스템이 탄생했다.

송 대표는 "환경시설 운영 시 민간 처리업체는 경제성, 기술인력 등 한계가 있다 보니 대학이나 전문기관과의 산학연계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 "ICT바우처를 통한 산학 연계로 다양한 시각에서 시장에 접근,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공유함으로써 기술 개발에 대해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호원은 기존의 환경 분야 엔지니어링·플랜트 사업과 더불어 IT분야 통합 안전관리·운영관리 시스템을 패키지화해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과 안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면서 영역 확장까지 꾀하는 일석삼조를 노린다. 그 밑바탕이 된 ICT바우처에 대해 송 대표는 "기업의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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