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르던 풍산개,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맡는다

광주=이형주 기자 2022. 12. 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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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조만간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기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11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는 공문을 9일 받았다"고 밝혔다.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가족 상봉은 적응상황을 보며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며 "곰이와 송강이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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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앞에서 풍산개 암컷 ‘곰이’(왼쪽)와 수컷 ‘송강’이가 대학 관계자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 2022.11.10/뉴스1 ⓒ News1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조만간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기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11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는 공문을 9일 받았다”고 밝혔다. 곰이와 송강은 2018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로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맡아 기르다 최근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광주시는 대통령기록관에 대여 신청서를 공식 접수한 후 연내 승인이 떨어지면 곧장 데려올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국 동물원 3곳에서 사육을 신청했는데 우치동물원으로 결정됐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우치동물원은 도난이나 분실, 부적응 등에 대비해 두 풍산개를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방문객들의 관람은 건강검진을 마친 후 놀이시간에 제한적으로 허용될 전망이다.

현재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의 새끼 중 한 마리인 ‘별’을 2019년 8월 분양받아 기르고 있다. 곰이와 송강이 오면 풍산개 가족이 3년여 만에 상봉하는 셈이다.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가족 상봉은 적응상황을 보며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며 “곰이와 송강이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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